[걸어서 세계속으로] 산, 인간을 품다. 중국 안후이성 (KBS_2007.04.28.방송)
■ 중국차와 휘주문화, 중국 정치인들의 요람 작은 도시와 아름다운 산들이 모인 중국 안후이성 천년을 간직해온 휘주문화 속의 문방사우와 건축물을 만나다 2000년에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후이성의 서체촌과 굉촌은 명나라 시절 찬란히 꽃피운 “휘주문화”의 본고장이며 문방사우가 이 고장의 특산품이다 휘주문화를 이끌었던 휘주상인들은 부를 많이 축적하여 중국의 정계, 제계에 진출하였고 지금의 후손들까지 영향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중국내에서도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지금까지 완벽하게 보존된 명나라 청나라 때의 건축물은 민가 건축박물관으로 불리고 있으며 거리 곳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 중국 10대 명승지중 유일한 산, 황산을 오르다 중국의 산을 떠 올릴 때 먼저 생각나는 산, 1990년 12월에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자연유산으로 인정 되었다 이렇듯 황산의 아름다움은 많은 화가들의 붓을 버리게 했고, 많은 시인들의 글귀가 막히게 했다고 한다 또 중국의 고대 시인들은 황산을 칭송하면서 '황산을 보고 나면 그 어떤 곳도 눈에 차지 않는다'라고 했을 정도다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모두 간직한 황산에 오르기 위해 천교(하늘의 다리)를 건넌다 ■ 불교유적을 보물처럼 쌓아놓은 주화산을 살피다 불교가 가장 흥성한 시기는 당나라때 부터 명,청 시기 였으며 가장 흥성 할 때는 사찰이 300여개 있으며 스님은 4000여명이었다 지금은 사찰이 모두 99개, 스님은 5000여명에 이르며 많은 국내외 신도들이 참배하러 주화산으로 모인다 주화산이 불교 명산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신라 왕자 김교각 스님이 이곳에서 수행하면서 부터이다 그가 입적한 후 승도들이 그를 지장보살 화신으로 받들어 주화산을 지장왕 도량으로 개척하였다 수 세기를 이어온 불교문화의 여러 모습을 가지고 있는 주화산을 살펴본다 ■ 자기 것에 만족하는 안후이성 사람들의 순수함을 느낀다 안후이성의 성도 허페이는 삼국시대 오나라의 명장인 주유와 송조 유명한 청관포증(포청천)의 고향이다 이렇듯 안후이성 사람들은 청렴결백한 조상들을 본받아서인지 훌륭한 정치인들을 많이 배출하고 남의 것에 욕심 부리지 않는 성품으로 더 큰 꿈을 꾸면서도 많은 것을 한꺼번에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또 안후이성은 차의 생산지로도 유명해 중국 10대 명차 중 4곳의 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황산의 마오펑차는 항주의 롱징차와 더불어 매우 유명한 명차이다 #안후이성 #중국차 #휘주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