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람 성지 등 사우디 곳곳서 3건 연쇄 자폭테러
이슬람 성지 등 사우디 곳곳서 3건 연쇄 자폭테러 [앵커] 방글라데시와 바그다드에 이어 사우디에서도 연쇄적으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모두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는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가 가장 유력한 배후 세력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강훈상 특파원 입니다. [기자] 이슬람 성지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에서 어젯밤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메디나의 대표적인 모스크인 마스지드 알나바위 근처 검문소 주차장에서 4일 오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소셜네트워크로 전파된 현장 영상엔 사람 2명이 쓰러져 있고 불길이 치솟는 자동차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은 자폭 테러범이 이 모스크에 들어가려다 제지당하자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메디나는 메카와 함께 이슬람 최고 성지로 다른 곳보다 경계가 삼엄한 만큼 자살폭탄 테러는 이례적인 일입니다. 테러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슬람국가, IS는 사우디의 왕정이 세속적이고 타락했다면서 이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되찾겠다고 선동해왔습니다. 메디나에서 테러가 일어나기 전 이날 오후 사우디 동부 주(州) 카티프의 한 모스크 주변에서도 자살폭탄 테러범이 폭탄 조끼를 터뜨렸습니다. 카티프는 시아파가 주로 모여 사는 곳으로 IS가 시아파를 겨냥한 테러를 종종 벌였습니다. 앞서 이날 새벽 사우디의 항구 도시 제다의 미국 총영사관 인근에서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비원 2명이 부상했습니다. 테헤란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