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당역 스토킹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오늘 오후 심의..."스토킹 피의자 적극 구금" / YTN
경찰, 전 모 씨 신상공개 여부 오늘 오후 결정 중대한 피해·충분한 증거·국민 알 권리 등 고려 스토킹 대책 마련…"구금 조치 적극적 활용" 불송치 스토킹 사건 전수 조사…검경 협의체 마련 경찰, 기존 살인에서 보복 살인으로 혐의 변경 [앵커]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 전 모 씨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 공개 여부가 오늘 오후 결정됩니다. 경찰은 스토킹 피해 예방을 위해 당장 시행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경찰이 오늘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 신상정보를 공개할지 결정한다고요? [기자] 네, 신당역 살인사건의 31살 전 모 씨 신상 공개 여부가 오늘 오후 3시에 논의될 예정입니다. 서울경찰청은 경찰관 3명과 외부 전문가 4명으로 꾸려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전 씨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할지 심의하게 되는데요, 범행 증거의 충분성과 범죄 예방 효과, 국민의 알 권리 충족 여부 등을 논의해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출석 위원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동의할 경우, 즉각 신상공개 결정이 내려집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 스토킹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며 즉각 시행할 수 있는 대책도 내놨는데요, 우선 스토킹 처벌법에 따라 가해자를 최대 한 달까지 유치장에 가둘 수 있는 '잠정조치 4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까지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스토킹 사건에 대해 전국적으로 전수 조사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스토킹 사건 관련 검경 협의체를 만들어 사건 초기부터 영장 신청 등 수사 단계마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전 씨의 범행이 치밀하게 계획된 정황들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전 씨는 범행 과정 전반을 사전에 준비해온 거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나고 있는데요, 전 씨는 범행 직전 피해자가 예전에 살았던 서울 지하철 구산역 주거지 일대를 두 차례 배회했습니다. 피해자를 찾지 못하자 구산역 역무실로 이동해 직위 해제됐던 자신을 교통공사 직원이라고 소개해 피해자의 근무지와 시간을 알아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범행일 이전에도 일대에 찾아갔던 거로 조사됐습니다. 전 씨는 흉기 등 범행 도구도 사전에 준비하고 예금 전액을 뽑아 도주 자금을 마련하려는 시도로 추정되는 정황도 있었는데요, 경찰은 이 같은 계획범행 정황과 전 씨가 피해자의 고소에 따른 재판으로 원한을 가지게 됐다고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기존 살인에서 보복 살인으로 혐의도 변경했습니다, 피해자는 지난 4월 양형에 반영되는 범죄피해 평가 제도를 통해 가해자의 보복이 우려된다며 불안함을 호소한 거로도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전 씨 자택에서 확보한 PC와 외장 하드를 분석해 구체적인 범행 계획과 추가 범행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전 씨는 과거 음란물을 유포해 두 차례 처벌받은 전력도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9...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