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의 결혼생활하면서 오열한 사연/ 사연라디오, 오늘의사연 / (사연읽어주는여자, 사연읽어주는남자, 동네오빠,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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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라디오 #오늘의사연 #집에서함께해요 안녕하세요? 오늘의 사연, 사연라디오 입니다 속도가 답답하신 분들은 동영상 오른쪽 밑에 톱니바퀴를 눌러 1 25배속으로 들으시면 좀더 편안한 동영상을 들으실수 있습니다 ▶ 매일매일 우리의 사연들을 전달하겠습니다 ▶ 사연제보 : poos02251@gmail com 으로 언제나 편하게 주세요 (최대한 많은 사연을 업로드 하겠습니다) ▶ 본 채널은 여러분의 고민사연과 제보실화, 인생고수분들의 댓글 조언으로 만들어집니다 사연제보가 힘드시다면, 댓글로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구독 & 좋아요,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ㅁ 힘들때, 언제나 달려와서 당신의 고민들어주는 "오늘의 사연" 입니다 ---------------------------------------------------------------------------------------------- COPYRIGHT ⓒ Youtube 사연라디오, 오늘의사연 ALL RIGHTS RESERVED ---------------------------------------------------------------------------------------------- 이번 사연은 결혼 30년 차의 54살의 주부분께서 보내 주셨습니다 55살의 남편분과 결혼생활을 하던 중에 모든 것을 잃은 듯한 기분에서 그런 일을 당했다고 하는데요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는 순간이었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지금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54살이고, 남편은 55살입니다 결혼한 지도 이제는 30년 정도 되었네요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결혼 생활 30년 동안 남편은 쉬는 날이면 무조건 시댁에 가야 하고 친정은 안중에도 없었죠 제가 친정에 가는 걸 정말 너무 싫어했습니다 독불장군 같은 시어머니는 결혼하고 나서는 친정 쪽으로는 고개도 돌리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아들 하나만 바라고,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희 어머니께서 돌아가셨고, 장례식장에서 펑펑 울며, 그동안 자주 찾아뵙지 못한 게 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 후회한들 돌이킬 수 없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버지가 먼저 교통사고로 세상 떠나시고 그리고 혼자 많이 외로우셨는지, 결국에 어머니까지 떠나가시며 저에게 남은 가족은 이제 없기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외동딸이라고 애지중지하며 키워주셨으나 결혼하고 나서 갈수 없는 형편이 되고 저 또한 애를 키워야 하는 입장이어서 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 시간 날 때 통화라도 많이 해드리려고 노력했지만, 그마저도 쉽지가 않았네요 그렇게 펑펑 울며 오열하고 있는데 뭉그적거리면서 시어머니가 오셨습니다 시어머니: "아들아 쟤 너무 땅 꺼지도록 우는 거 아니냐? 어차피 갈 사람 가는 건데 뭘 그렇게 울고 자빠졌냐? 쟤 좀 불러서 여기 전 좀 더 가지고 오라고 해라!!! 그리고 육개장 맛이 왜 이러냐? 보니깐 시래기 된장국도 있는 것 같던데, 그것 좀 퍼 오라고 해라! 얘야!! 그만 울어라!! 울면 죽은 사람이 돌아오니? 그동안 못 울었던 거 여기서 다 우는 것 같다? 그래야 속이 시원하겠니? 빨리 전 좀 가지고 오래도? 속 터져서야 원~ 하나같이 마음에 안 들어 죽겠네!! 시에미 왔는데 거들떠보지도 않고 저기서 저러고 있으니! 그러니 살아 있을 때 잘 좀 하지 그랬냐! 떠나가고 울면 뭐 하냐? 그러니 시애미한테도 잘해라 알겠니?" 나중에 후회 말고! 빨리 육개장 말고 시래기 된장국 가지고 오래도?!! 저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참고 살던 것이 터져 나왔습니다 사연자: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울 어머니 돌아가신 자리에서 말을 그딴 식으로 하셔야겠어요? 제가 그동안 참고 살고 있었다고 호구로 보이세요? 울 아들 때문에 이혼 못하고 살고 있는 거지! 자식만 아니었으면 바로 이혼이에요! 알아요? 뭘 잘난 집구석이라고 떵떵 거리며 어디서 명령질이야? 뭐? 살아있을 때 잘하라고요? 친정엄마 살아계실 때 친정에도 못 가게 하고 쳐다도 보지 말랬던 분이 그게 할 소리에요? 내가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니! 그런 줄 아세요! 울 아들 장가보내고 집구석이랑 인연도 끊을 거니깐 그런 줄 알라고요!" 하면서 장례식장에서 대판 싸웠네요 이런 일이 있고 난 후부터 시댁과는 아예 왕래를 끊었습니다 남편은 그래도 지 엄마라고 매주 찾아뵙고 명절에도 꼬박꼬박 인사드리러 갑니다 저는 혼자 방에 남아 보고 싶은 부모님의 사진을 껴안고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남편이 저한테 적응 안 되게, 뭐든 잘하려고 노력하더라고요 안 하던 짓을 하지 않나 맛있는 걸 사들고 오고요 그래서 제가 적응 안 돼 한소리 했습니다 사연자: 지금 나한테 뭐 바라는 거 있냐?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평상시 때처럼 굴어~ 적응 안 되게 그러지 말고~ 꼴 보기 싫으니까~ 남편: 내가 그동안 당신한테 너무 못한 거 같아서 미안해서 그런 건데~ 너무 삐딱하게만 받아들이지 마~ 나도 잘하려고 하는 거야~ 사연자: 잘 할 필요도 없고 미안해할 필요도 없어~ 어차피 우리는 거의 끝난 사이 아니야? 무늬만 부부지 우리가 남들처럼 행복하지도 않잖아? 감정이 없잖아~ 당신도 그건 마찬가지면서 이제 와서 소름 돋게 잘해주는척하지 마~ 남편: 내가 그동안 미안했어~ 나도 이제 나이가 먹다 보니 내가 당신한테 너무 못한 것만 생각이 나서 이제부터 나도 고쳐먹고 당신한테 정말 잘할 테니 지켜봐 줘~ 사연자: 우리 아들한테나 잘해~ 있어도 없는 취급 하면서 우리는 그동안 결혼 생활하면서 볼장 다 봤어~ 아무리 그래도 감정조차 생기지 않으니깐 제발 그만해! 하면서 남편과 대화조차 하기 싫어 방으로 들어왔네요 갑자기 변해버린 남편 무언가 저에게 분명 바라는 게 있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걸 전혀 알 수가 없고 저는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고, 남편은 계속 저한테 웃으면서 먼저 말을 붙여주고 자기가 먹은 밥,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빨래 빨래통에 넣고 제가 빨래 끝내서 가지고 오면 자기가 널겠다고 와서 저 소파에 앉힙니다 하루아침에 180도 바뀌어버린 남편의 행동에 저는 고마움보다는 짜증이 올라왔고 자기 입으로 바라는 걸 말할 때까지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정도 지나고 저한테 식탁에 좀 앉아보라며 부르더군요 그리곤 냉장고에서 맥주 2개를 꺼내서 저한테 주면서 할 말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역시나 저한테 원하는 게 있었던 거였죠 저는 듣기도 싫어 자리에 일어나려 했고, 남편은 제팔을 붙잡고 일단 앉아보라며 저를 자리에 앉혔습니다 남편: 내가 하는 말 너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일단 좀 들어봐 줄 수 있어? 사연자: 들어만 줄 테니 말해봐~ 쓸데없는 말이면 들을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바로 일어날게~ 남편: 그게 있잖아~ 내가 그동안 당신한테 너무 못해서 벌받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일이 올 줄 알았으면 당신한테 잘할걸 그럼 내 마음도 좀 편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내가 정말 이런 말 해야 하나 생각했지만 어차피 알게 될 일이라 사연자: 아니 뭘 그렇게 쓸데없는 말을 길게 말하고 있는 거야? 그냥 결론만 말해 당신이랑 대화하는 것도 싫으니깐! 남편: 그래 알았어 우리 어머니한테 문제가 생겼어~ 그래서 그래 사연자: 아~그래? 그런데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나랑은 전혀 상관없는 일이잖아? 말 끝났으면 일어날게~ 맥주는 당신 혼자 다 마셔~ 나 맥주 마시면 머리 아픈 거 몰라? 관심이 없으니 이런 것도 모르지~ 그러면서 잘해주는척하면서 가식적으로 행동하고 있어? 결국 너네 엄마 문제로 여태까지 그런 거야? 오래도 질질 끌었다 정말 염치가 없어도 너무 없다! 남편: 우리 어머니 치매야! 지금 초기인데! 치매가 와서 요양원 보내기도 그렇고 어머니 집 처분하고 우리 집에 들어와 살았으면 좋겠는데! 당신이 그냥 알았다고 하면서 받아주지 않을 것 같아 그랬어! 우리 어머니 좀 봐주면 안 돼? 사연자: 치매? 지금 나보고 치매 할머니 모시라는 말이야? 지금 장난해? 우리 엄마 돌아가셨을 때 깽판 쳐놓고 치매라고 등 돌린 나한테 모시라고? 갈 사람 가는 건데 우리 엄마랑 너희 엄마는 뭐가 다르냐? 하면서 방문 쾅 닫고 들어왔네요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저에게 잘해줬던 건 자기 엄마 치매 판정받아서 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막막해서 제가 모셨으면 하는 바람에 잘해줬던 거네요 절대 받아줄 생각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부터 남편이 시어머니 무턱대고 집에 데리고 왔네요 정말 충격이었죠 웃으면서 저를 바라보는데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 사연자: 지금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오는 거예요? 당장 나가세요! 시어머니: 얘야~ 내가 갈 때가 어디 있다고 지금 내쫓으려 하는 거니? 나~ 살날 얼마 안 남았는데 너한테 잘하고 싶어서 이렇게 왔는데 내쫓지 말거라~ 치매 걸린 시에미 가엽게 받아주고 우리 셋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구나~ 사연자: 지금 제정신으로 하시는 말이세요? 제가 미쳤어요? 치매 할머니 똥 딱아주게? 저는 더 이상같이 살 일도 없으니 당장 나가시라고요! 지금 양말은 왜 벗으시는 거예요? 이거 주거침입인 거 모르세요? 이집 공동명의로 되어있어요! 저한테도 결정권이 있는 거 몰라요? 그리고 나랑 어제 말 끝나지 않았어?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이야?! 남편: 어제 말 끝났잖아~ 울 어머니 당신이 모신다며~ 그래서 데려왔는데? 당신이 울 어머니 불쌍하다며 데려오라고 했잖아! 사연자: 뭐? 내가 언제 그랬어? 나는 그런 적 없는데 어디서 지금 거짓말하는 거야? 둘 다 당장 나가! 꼴 보기 싫으니깐 남편: 왜? 나도 여기 지분이 있는데 나한테도 결정권 있는 거지? 됐고! 나는 울 어머니랑 여기서 같이 살 테니까 그런 줄 알아 알았어? 사연자 : 그래? 알았어! 모셔~ 내가 모실 테니깐 그만 말해! 하면서 저는 안방에 들어갔네요 지금 이 상황 저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