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개통 눈앞...서해안 관광 시대 '활짝' / YTN
[앵커] 충남 보령 대천항과 원산도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이 사업 추진 23년 만에 정식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는 5번째로 가장 긴 해저터널인데요 해저터널이 개통돼 먼저 완성된 해상교량과 연결되면 보령에서 태안까지의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서해안 관광 산업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기자] 네, 충남 보령해저터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터널 개통을 앞두고 충청남도가 진행한 사전점검에 동행해 해저터널을 직접 통과해봤는데 어땠나요? [기자] 네, 보령 대천항 인근 해저터널 입구에서 출발해 원산도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보령해저터널은 해수면으로부터 최대 80m 깊이에 만들어진 터널입니다 하지만 터널 내부는 외관상으로 볼 때 다른 터널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 바다 밑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정말 길다는 생각만 했는데요 보령해저터널은 길이가 6 9km로 인천북항해저터널보다 1 5km가 더 긴 국내 최장 터널입니다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로 긴 도로 해저터널로 공정률 98% 상태에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도로포장은 모두 마쳤고, 현재 전기와 소방 설비 등에 대한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장 해저터널이다 보니 대형 사고에 대비한 안전시설을 갖췄는데요 차량을 안전하게 돌릴 수 있는 회차로는 10곳 설치됐고, 사람이 대피할 수 있는 통로도 22곳 마련됐습니다 또 유독가스를 터널 외부로 배출하기 위한 환기시설은 양방향에 82개 설치됐으며, 터널 내 200m 간격으로 CCTV를 설치해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보령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는 차로 6분이면 올 수 있습니다 또, 이곳 원산도에서 지난 2019년 개통한 원산안면대교를 이용해 4분을 더 가면 태안 안면도 영목항에 도착할 수 있는데요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안면도 영목항까지 1시간 30분 걸리던 이동 시간을 단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사전점검을 마친 뒤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과 해양레저산업 육성 등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025년 도내 관광객 4천만 명 유치를 목표로 교통망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 등 61개 사업에 8조 4천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곳 원산도에 리조트 관광단지 조성과 인근 섬을 잇는 해상케이블카 건설이 민간사업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도는 충남을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임을 강조했습니다 차를 타고 보령해저터널을 직접 달려보고 싶으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터널 개통식은 오는 30일에 진행되며 일반 차량 통행은 다음 달 1일부터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보령해저터널 앞에서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