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감춘 유출범...장기수사 불가피 / YTN

자취 감춘 유출범...장기수사 불가피 / YTN

[앵커] 한수원 원전 문건 유출 사건이 발생한 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갑니다. 검찰이 문건 유출이 이뤄진 IP를 추적하고 있지만 유출범 흔적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장기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15일, 한 인터넷 블로그에 원전 도면 등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문건 공개는 8일 동안 5차례에 걸쳐 계속됐고, 급기야 한수원과 정부를 비꼬는 글이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예고된 크리스마스 공격은 실행되지 않았지만, 이후 유출범은 완전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유출범이 자료를 인터넷에 올리고, 한수원 직원들에게 악성코드 이메일을 보낸 장소가 중국 선양으로 확인됐을 뿐입니다. 합수단의 수사 공조 요청에 중국 공안도 이례적으로 즉각 수사에 착수했지만, 아직까지 우리 수사팀에 전달된 정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출 경로도 오리무중입니다. 합수단은 내부 직원이 공모했을 가능성과 해커가 자료를 빼냈을 가능성 모두를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이렇다할 단서는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어떤 자료가 얼마나 유출됐는지, 유출범의 계획이 무엇이었는지조차 종잡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수사팀 관계자도 유출범이 최소 몇 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출범을 특정할 단서가 전혀 잡히지 않고 있다고 말해 답답함을 내비쳤습니다. 북한 정찰 총국 소속 해커들이 주로 활동하는 선양에서 범행했다는 점이나, SNS에 남긴 북한식 표현 등을 들어 북한 소행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증거는 없습니다. 합수단이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이 다 되어 가지만, 수사는 결정적인 단서를 잡지 못하면서 수사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광연 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50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