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사흘 연속 절하...경기 회복 총력 / YTN
[앵커] 중국이 사흘 연속 큰 폭의 위안화 평가절하를 전격 단행하며 위안화 가치를 5% 가까이 끌어내렸습니다 환율 전쟁 촉발과 관련해 미국 등과의 갈등을 무릅쓰고서라도 경기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됩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서봉국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이 또 위안화 평가 절하에 나섰죠? [기자] 중국 인민은행은 조금 전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어제보다 1 11% 내렸습니다 그제 위안화 가치를 사상 최대폭인 1 86% 낮추고 어제 다시 1 62% 내린 데 이어 사흘 연속 하향 조정하면서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 가치는 4 66% 떨어졌습니다 경기 침체와 수출 부진에 시달려온 중국 정부가, 예상을 깨고 사흘 연속 위안화 가치를 내리면서 환율 카드로 경기 둔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이 앞으로도 위안화를 5% 가까이 더 평가 절하할 여력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는데, 조금 전 중국 인민은행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화 추가 절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앵커] 중국이 다음 달 이후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비해 선수를 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죠? [기자] 역시 경기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달러화 움직임과 연동된 위안화가 덩달아 강해져 수출이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만성적인 대중 무역적자에 시달려온 미국은 그 원인으로 저평가된 위안화 가치를 지적하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위안화 절상 압박을 해왔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위안화 절하가 합리적인 조치이며, 환율전쟁을 촉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장 미국과 갈등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이 잇단 위안화 절하로 환율전쟁에 가세할 조짐을 보이면서 미·중 간에 냉기류가 형성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해킹 문제 등 정치적 문제에서 미국과 원만한 해결을 바라는 중국이 위안화 절하 조치를 단행하면서, 미국과의 관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