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충북 NEWS 161017 "백신 동날라" 보건소 인파 몰려

MBC충북 NEWS 161017 "백신 동날라" 보건소 인파 몰려

◀ANC▶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분들 많으신데요 오늘은 이 소식 집중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올해도 접종 현장에서 혼란은 여전합니다. 일부 보건소에서는 주사 한 번 맞으려면 반나절을 기다린다고 하는데요. 백신 맞는 사람이나 놔주는 사람 모두 고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END▶ 독감 유료 접종이 시작된 첫날 청주의 한 보건소. 번호표를 받아 든 사람들이 현관 앞까지 줄 서 있고, 건물 밖까지 예진표를 쓰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SYN▶ "157번이요, 157번!" "152번!" 예진표를 접수하는 데만 2시간. 예진을 마치고 접종하려면 그만큼 더 기다려야 합니다. 백신 한 번 맞는데 반나절입니다. ◀INT▶류경숙/청주시 용암동 "8시 40분쯤에 왔는데 196번을 받았어요. 아수라장이었어요. 번호표 서로 받으려고 여기저기서 막, 정말 힘들었어요." 일부 보건지소는 올해부터 접종하지 않는데, 제대로 공지가 안 돼 헛걸음을 친 사람들도 있습니다. ◀INT▶조미자/청주시 영운동 "저쪽에 있었는데 없어지고 다 여기로 통합을 했다고 하더라고, 이쪽으로 다 가라 그러데. 그래서 우리애는 또 장애가 있는데 기다리다 기다리다 울고 그냥 갔어." (투명CG) 이렇게 사람이 몰리는 이유는 바로 8천 원에 불과한 접종 비용. 3만 원인 일반 병원의 4분의 1수준입니다. 지난해 백신이 부족해 대란이 일었던 터라, 올해는 접종 초기부터 더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습니다. ◀INT▶김용학/청주시 용암동 "병원에서 맞으려면 몇만 원 줘야 되잖아, 그러니까 싸게 하려고. 약이 충분하면야 뭐 내일 와도 되고 모레 와도 되는데, 왔다가 약 떨어지면 못 놓아주잖아." 충북 지역 보건소가 준비한 독감 백신은 8만5천 명분. 물량이 조기 소진되면 남은 사람들은 병원에서 접종해야 합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