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은 왜 안 망했을까 3부: 메이플의 부활

0) 메이플을 4부작으로 할 거라곤 전혀 상상도 못했습니다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2015년 이후에 사건이 많더라고요ㄷㄷ 1) 큰맘 먹고 마이크를 바꿨습니다 그런데 '진공관'이라는 말이 붙어있는 마이크가 좋아보여서 샀다가, 관리가 힘들다는 말을 듣고 1차 좌절 → 그동안 USB마이크만 쓰다가 콘덴서 마이크를 쓰려니, 복잡해서 2일 동안 헤맴 → 고생고생해서 녹음했는데, 원래 쓰던 마이크보다 성능이 안 좋아서 또 좌절 → 같이 샀던, 34만원짜리 마이크 방음막? 때문에 음질이 더 안 좋아졌다는 걸 깨닫기까지 하루 영상 만드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마이크는 하 34만원짜리 방음막은 뜯다가 기스까지 나서 환불할 수도 없고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고요 2) 0:32 물론 마비노기의 드라마틱한 게임 순위 상승과는 별개로, 유저들한테는 욕을 엄청 먹었습니다 너무 막 퍼주면서 과금유저들의 불만을 샀거든요 다이나믹 패치라고, 마비노기의 전투 구조를 완전히 뒤엎는 패치도 욕을 먹었고요 물론 다이나믹 패치는 후에 재평가를 받게 됩니다 3) 1:12 이런 의견은 당시 메이플 최대 커뮤니티였던 인소야를 중심으로 전개되었습니다 그리고 디렉터님이 그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인소야의 이미지는 나빠졌죠 ㄷㄷ 4) 3:02 원래 캐시템 뽑기로만 얻을 수 있던 '쓸만한' 장신구템을, 보스를 잡아도 얻을 수 있게 만들어준다던가 하는 패치였죠 5) 4:02 이분의 취임 이후 무과금러를 위한 패치도 많이 진행됐습니다 메소 수급처를 늘려준다던가, 메소로 스펙을 늘릴 수 있는 신규 시스템(아케인 심볼)을 출시하는 등의 패치였죠 그리고 나름 갓패치로 평가받는 것 중 하나가, '잠재능력 부여 주문서의 사용 실패시, 장비 파괴'를 없애준 패치였죠ㅎ 6) 4:38 기본으로 1개에, 드랍률 참 낮은 코어 젬스톤으로 얻을 수 있는 스킬 몇 개가 있었어요 게다가 초창기 코어 젬스톤 뽑기의 문제는, 자기 직업과 관련되지 않은 스킬도 나왔다는 거죠 + 5차 전직 업데이트가 좀 부실했던 이유는, 메이플에 직업이 너무 많아서였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으니까요 그리고 보통의 게임이라면, 순차적으로 하나 하나 5차 전직을 내놨겠죠 하나 하나 시간 충분히 들여 만드는 겁니다 그러나 메이플은 모든 캐릭터의 5차 전직을 한 번에 내놨고, 결국 7) 7:03 일명 '보돌'이라고 하는데, 이게 활성화됐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2017년 2월에 추가된 '유니온' 시스템입니다 캐릭터를 많이, 높은 레벨까지 키우면 보너스를 주는 시스템이죠 그리고 이거랑 함께 추가된 '유니온 부스터'라는 게 있는데, 메소 획득량을 50% 늘려주는 버프에요 이후 보돌이 엄청나게 꿀인 콘텐츠가 됐죠 8) 7:24 결정석 패치는 여러 이유가 얽혀있는 패치입니다 1 리부트 서버와 일반 서버 '보돌' + '먹자' 2 최약체 보스 '자쿰'의 보상에 비해, 상위 보스들의 보상이 보잘 것 없음 3 반복 노가다 문제 1번은 영상에서 다룬 내용대로 2번은 결정석을 통해 전체적인 보상을 조정하면서 3번은 보스 몬스터 2번 잡아서 얻을 수 있던 보상을 1번만 잡아서 얻을 수 있게 만들면서 해결했죠 물론 일일 도전 횟수가 반으로 줄어서 보스 장신구 획득 가능성도 줄긴 했었지만요 어쨌든 결정석 패치는 결과적으로 , 이득 본 유저도 많고 손해 본 유저도 많은 패치입니다 기존에 모든 일일 보스를 잡지 않던 유저는 수익 증가 기존에 모든 일일 보스를 잡던 유저는 수익 일부 감소 리부트는 눈물 무자본 유저도 눈물 9) 메이플이 참 대단한 게임은 대단한 게임입니다 다른 게임들이었으면 대규모 업데이트란 말이 나올 만한 업데이트도, 메이플에선 '소소한 업데이트' 정도로 취급되니까요 #메이플스토리 #집에서함께게임해요 #집에서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