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수달' 긴급 구조.."서식지가 위험해요"ㅣMBC충북NEWS

'아기 수달' 긴급 구조.."서식지가 위험해요"ㅣMBC충북NEWS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얼마 전 민가에서 탈진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최근 수달이 자주 목격되고 있는데, 개체 수가 늘어난 만큼 서식지 보호 대책도 필요합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국도 옆에 자리 잡은 한적한 시골 카페 실내 한 켠에 웅크리고 있는 아기 수달이 인기척에도 꼼짝을 않습니다 태어난 지 석 달이 채 안 돼 보이는 암컷인데, 일주일 전 카페 앞마당에 나타났습니다 우정덕/카페 주인 "(처음에 딱 들어오니까) 어떤 여성분이 어 저기 수달이다 하고, 그 다음부턴 난리가 났었죠 사진 찍고 " 한상득/주민 "환경 자체가 워낙 이쪽은 청정지역이다 보니, 수달이 자주 나타나요 " 처음엔 어미 수달과 함께였습니다 하지만 어쩌다 어미를 잃고 홀로 남겨져 진 뒤, 스스로 먹이를 찾지 못해 탈진한 상태였습니다 하천으로 돌아가야 할 수달이 민가에서 오도 가도 못하자, 결국 주인이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충북야생동물센터로 긴급 이송된 수달은 회복될 때까지 보호를 받다가 먹이 훈련을 거쳐 자연에 방사될 예정입니다 최상룡/충북야생동물센터 구조관리사 "제가 볼 땐 보호가 필요하고요 분명한 것은 스스로 먹이활동을 못하거든요 지금 이 정도 한 3개월 정도 때는 " 최근 하천 주변 개발이 잇따르면서 수달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두 달 전에는 근처 도로에서 수달 한 마리가 차에 치어 죽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장영준/한국자연생태계관리협회장 "수해에 대비한다고 해서 (하천을) 무분별하게 개발하니깐 서식지가 변하겠죠 그래서 민가로 찾아 나오지 않나 " 하천 수질이 좋아지면서 멸종위기종 수달의 개체수가 늘고 있지만,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또 다른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MBC NEWS 이채연입니다 (영상 취재: 신석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