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비례명부 비대위 일임…"거취는 고민"
김종인, 비례명부 비대위 일임…"거취는 고민" [앵커] 당무를 거부하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하루 만인 오늘 오후 비대위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김 대표는 관심을 모은 거취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영빈 기자. [기자] 네, 비례대표 명단 논란 끝에 어제부터 당무를 거부하던 김종인 대표가 오늘 오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김 대표는 한 1시간 10분 가량 회의를 진행한 뒤 아무 말도 없이 국회를 떠났는데요. 대표직 사퇴여부에 대해서는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례대표 후보 명부의 작성권한도 비대위에 일임했는데요. 비례 후보에 김 대표를 포함시킬지 또 포함된다면 몇 번에 배정할지를 비대위가 판단하도록 한 셈입니다. 김 대표는 비례대표 선정을 위한 중앙위 과정에서 자존심이 상했고 모욕적으로 느꼈다며 강한 불만과 서운함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비대위원들은 대표를 잘 모시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을 이끌어달라고 간곡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표의 불만은 2가지 정도로 요약되는 분위기입니다. 우선 자신의 비례대표 순번을 놓고 당내 일각에서 '셀프 공천'이니 '노욕'이니 하는 비판이 나와 본인의 진정성과 명예가 훼손됐다는 점. 그리고 중앙위 투표결과, 친노 운동권 출신 인사들이 여럿 비례대표 상위권에 포진했다는 겁니다. 김 대표는 "머지 않아 결심한 바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사퇴를 선택할지, 아니면 파국을 막기 위한 당무복귀를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