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MBC]군수까지 자가격리...공포에 빠진 철원

[춘천MBC]군수까지 자가격리...공포에 빠진 철원

◀ANC▶ 강원도 내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철원입니다 방역을 책임지는 군수와 부군수까지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갈 정도인데요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유행이 어디서 시작됐는지도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철원공설운동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으려고 몰려든 차량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지금까지 천 명 넘는 시민들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8월 말 이후 환자가 없다가 최근 환자가 급증한 탓입니다 지난 12일 초등학교 교감과 군청직원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들과 모임을 가졌던 지인 4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공무원 2명이 확진돼, 이현종 철원군수와 부군수도 자가격리됐고 군청 일부는 폐쇄됐습니다 한 장애인 요양원에서는 50대 간병인이 양성 판정을 받아 환자 3명이 감염됐고, 이 간병인과 김장을 한 마을주민 30여 명 가운데 확진자가 7명 추가됐습니다 (S-U) 이곳 보건소에서 일하던 방역 근무자도 확진 판정을 받아 예방접종을 포함해 모든 보건소 업무가 중단됐습니다 또 한 주민센터 헬스장에서도 환자 2명이 나왔는데, 감염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 박정순/ 철원군 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 "감염경로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고요 지금 현재로서는 어디서 발생됐다고 딱히 집어서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 지역 사회는 공포에 빠졌습니다 (S-U) 장날을 맞은 철원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원래 같았으면 손님들로 붐벼야 할 시장은 이렇게 휑하게 비어있습니다 전통시장과 관광지, 체육시설은 모두 문을 닫았고, 거리엔 사람들이 사라졌습니다 ◀SYN▶ 전미경 / 상인 "느낌이 어제부터 손님이 아예 아무도 없어요 아예 길가에 사람들이 다니질 않아요 " 철원군은 하루 이틀 더 환자 발생 상황을 살펴보고, 1 5단계 격상 여부를 보건당국과 협의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