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조사"...뒤늦게 인정 / YTN
[앵커] 대한항공의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이 부적절했다고 서승환 국토부장관이 뒤늦게 인정했습니다. 특별 자체 감사를 벌여 대한항공과 유착관계가 확인되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현안보고에서 여야 의원들은 서승환 국토교통부장관을 상대로 국토부가 대한항공 사무장을 조사하는 과정에 대한항공 임원을 동석시킨 경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서 장관은 뒤늦게야 정부 조사과정이 부적절했고, 또 허술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인터뷰:박성호, 새누리당 의원] "이것은 은폐하려고 하는 의도가 아닌가 싶은데, 어떻습니까?" [인터뷰: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지금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조사과정에서 여러가지 부적절한 또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의심받을만한 부적절한 조사가 허술하게 이루어진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며칠전 기자간담회에서 국토부 조사위원 6명 가운데 대한항공 출신이 2명 있지만, 조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공정성을 장담하던 모습에서 물러선 겁니다. [인터뷰: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지금 감사를 통해서 정확하게 밝혀내서 만약에 어떤 문제가 있다 그러면 엄정하게 처벌할 그런 생각으로 있습니다." 특별 감찰을 벌여 대한항공과 유착이 드러나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며 뒤늦게 강경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정부가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질타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뷰: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 사건은 12월 5일날 발생했습니다. 오늘이 22일이기 때문에 17일이 경과됐는데 오늘 이 보고서가 뭡니까 이게? 4쪽자리 보고서예요." 서승환 장관은 필요하면 언제든 '땅콩회항 사건'을 재조사하겠다며, 재조사하게 된다면 새로운 팀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또, 항공안전 감독체계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뒤늦게 부실조사를 인정한 정부 당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는 않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412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