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기본교육 교과목 축소..전통승가교육 강화
〔앵커〕 올해부터 조계종 기본교육기관의 교과목이 축소되고 전통승가교육을 강화하는 형태로 바뀝니다 조계종 교육원은 신년 회견문을 내고 기본교육과 연수교육에 승가의 근본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종 교육원이 ‘승가의 근본과 사회와의 공감’을 올해 승가교육의 화두로 삼았습니다 취임 3년차를 맞은 교육원장 진우스님이 임기 초부터 강조했던 전통 승가교육 강화 계획을 올해부터 현장에 적용합니다 조계종 교육원은 오미크론 확산 등을 이유로 신년계획을 회견문으로 발표했습니다 진우스님은 회견문을 통해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승가교육은 맑은 정신과 투명한 지혜로 파사현정의 길을 제시해야 한다”며 “많은 지식보다 승가의 기본에 충실하고 사회와 공감하며 보살도 구현에 매진해야 한다”고 새해 교육원 기조를 밝혔습니다 가장 먼저 사찰승가대학 표준교육과정을 개편했습니다 올해 기본교육기관에 입학하는 1학년부터 교육과목이 34개 과목에서 27개로 축소됩니다 학년에 맞게 교과목을 재배치하고 통합해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염불의례와 좌선, 사경 등 수행실수 과목 비중을 높이고 이수 점수도 높게 배정해 교학과 수행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출가자 감소와 변화하는 시대에 당면 과제로 떠오른 교육기관 조정은 한 걸음을 더 내딛습니다 현재 전국 교구본사주지와 중앙종회의원, 교육교역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설문조사를 상반기에 취합해 구체적인 방향을 잡을 계획입니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교육기관 조정과, 교과목 등 승가교육의 전환점이 될 교육종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SNS홍보, e북 발행 등 출가와 행자과정의 모든 정보를 쉽고 편하게 제공해 출가를 장려하는 한편 사미, 사미니 수계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내실화도 병행합니다 전법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승가결사체는 2018년 18개 단체에서 지난해 27개, 올해는 31개 단체로 지원을 확대합니다 출가자의 평생교육으로 자리 잡은 승려연수교육은 인문사회, 선교율, 순례과정을 기본으로 시대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하게 배치해 인문적 소양을 강화해 나갑니다 이외에도 교육아사리 지원, 한국불교대표 문헌 영역 편찬 등 승가교육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사업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이어갑니다 임기 3년차를 맞는 진우스님이 전통승가교육 강화라는 조계종 8대 교육원의 기조를 올해 현장에 적용하며 미래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