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10곳 중 2곳만  '합법 노점' 전환_티브로드서울

동대문구 10곳 중 2곳만 '합법 노점' 전환_티브로드서울

[티브로드 김진중기자] [앵커멘트] 동대문구에는 불법 무허가 노점이 600곳 가까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이런 노점을 합법화하는 허가제로의 전환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전환율은 전체의 20%도 못 미칩니다. 동대문구 노점 실태를 김진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규격화된 형태의 판매대가 질서 정연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판매대 크기는 이전보다 작아졌지만, 행인 두 명이 지나기도 비좁았던 길은 보도폭을 넓히면서 여유가 생겼습니다. 거리가게 허가제 시행으로 나타난 모습입니다. 허가 거리가게를 운영하게 된 상인들이 느끼는 변화도 큽니다. 오규택/허가 거리가게 상인 (허가제로 하니까 전기도 들어오고 거리도 깨끗해지고 손님들도 좋아하고요.) 박병만/허가 거리가게 상인 (손님들 반응은 깨끗해져서 좋다는 사람도 많은데 상인 입장으로는 이렇게 해 놓으니 장사가 안된다고...물건을 옆에 놓고 팔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고 무조건 안에 다 넣어야하니까...) 동대문구는 최근 전노련과 민생복지 소속에 있는 노점연합 단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노점 78곳을 거리가게로 전환했습니다. 합법적 노점 형태인 거리가게로 전환한 노점은 모두 113곳. 동대문구 전체 노점의 약 18%에 불과합니다. 숙제는 아직도 무분별하게 난립되어 있는 수 백여 곳의 노점을 거리가게로 전환하는 겁니다. 손승현/동대문구 가로환경팀장 (올해는 1차적으로 왕산로 청과물 1번 아치와 2번 아치 사이, 고산자로 경동시장 건너편을 우선으로 정비,시행을 하고자 합니다.) 배우자에 한한 점용허가 승계 부분, 노점 매대의 규격화에 있어 노점단체 연합 측의 반대가 이어지면서 제기동, 경동시장 일대 노점은 허가제 전환이 더딘 상태입니다. 현재 동대문구에 영업중인 노점은 570 여 곳. 지역 내 노점 간 형평성 문제와 안정적 운영관리를 위해서도 허가제로의 연내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김진중입니다. [촬영/편집- 김수영 기자] 제보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