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됐는데.. 침수*붕괴 우려 여전 (뉴스데스크 2023.6.27 광주MBC)
(앵커) 어젯밤과 오늘 새벽, 벼락과 함께 큰 천둥소리에 밤잠을 설친 분들 많으실 겁니다 보슬보슬 오는 비가 아닌, 많은 양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우리 주위에 침수나 붕괴 우려가 있는 곳에 사는 주민들은 올 여름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파른 비탈에 자리잡은 주택이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합니다 인근 다른 집들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 모두 강진군청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 주민 "이 집이랑 저 (집 뒤 토사) 사이가 가팔라요 (토사가 무너질까봐) 그럴까봐 걱정이죠, 걱정이에요 그것 때문에 " * 강진군청 관계자 "거기 위험하긴 위험해요, 언덕이고 그 주택이 위험한 지역은 맞아요 제가 한번 돌아볼게요 " 논 옆에 위치한 하천이 무성하게 자란 풀들로 뒤덮혀 있습니다 하천 폭도 좁다보니 폭우가 오면 물이 넘쳐서 침수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곳입니다 매년 피해가 반복되고 있지만 올해도 나아진 것이 별로 없습니다 * 김선수/ 주민 "풀이 안 나게 하천가에 쌓는 것(시설물) 그런 것으로 풀이 안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재해복구사업이 진행중인 전남 진도의 한 마을 공사 현장 인근에는 비탈면에 심어진 나무들이 뿌리를 드러낸 채 위태로워 보입니다 올 여름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주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 김경수/ 진도군 향동 이장 "도로가 침수되거나, 농작물이 장마가 오면 농토로 (물이) 침범이 돼서 농작물 피해도 많고요 " 전남 해남의 한 농촌마을에서는 2년 전 붕괴됐던 하천복구사업이 한창입니다 침수피해가 일어났던 하천의 폭은 보수 공사를 통해 25m에서 45m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공사 진척율은 30 5%에 불과합니다 * 주민 "불안하긴 불안하죠 농토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다 불안하죠 " 전남에서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곳은 모두 368곳 장마가 시작됐고 올 여름 강력한 태풍이 예보돼 있지만 일부 지역은 침수나 붕괴 위험이 여전합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장마 #침수 #붕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