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daily] '은밀한기쁨' 추상미, "데이빗 헤어 작가 명성 믿고 작품 출연 결정"
[ 더보기, See more : , m tvdaily co kr ]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배우 추상미가 정통 연극으로 복귀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연극 '은밀한 기쁨'(연출 김광보)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추상미는 '은밀한 기쁨'에서 죽은 아버지의 삶의 가치를 인정하며 처치 곤란한 아버지의 후처인 캐서린을 묵묵히 떠안는 둘째딸 이사벨 글라스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을 통해 5년만에 연극 복귀를 하게 된 추상미는 "제작사 맨씨어터의 우현주 대표님이 제의를 해줬다"며 "또 데이빗 헤어 작가의 명성을 알고 있었다 깊이가 있는 작가라 기회가 되면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의 명성을 믿고 결정을 했다"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또 추상미는 복귀작으로 정통 연극을 선택한 것에 대해 "이런 정통 연극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업적 재미나 오락을 주는 장르도 좋지만 인간의 삶을 성찰하게 되는 연극, 물음표를 던지는 연극이 좋다"며 "상업과는 무관하게 이런 작품에 대학로에 유지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좋은 연극을 많이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연극 '은밀한 기쁨'은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시대적인 상징성을 시작으로 탐욕이라는 괴물을 절대 절명의 이데올로기로 승화시킨 자본주의의 파괴력에 잔인한 현미경을 들이대며 '전통적인 가치와 인간성의 붕괴 혹은 그 회복'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지적인 정통 희곡이다 또한 작품은 한 가족을 중심으로, 인물들의 가치관 충돌과 그 안에서 갈등하며 흔들리다 파멸에 이르는 인물들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그러면서 '부의 축적', '사회적 성공', '종교'란 것이 사회적으로 아무런 의심 없이 추구되어야 할 가치인가를 날카롭게 질문한다 그 과정에서 작가는 보수적 자본주의와 기독교의 결합, 진보주의자들의 이상주의, 보수층과 하류층의 사람들이 진보주의자들을 공격하는 논리 등을 한꺼번에 비난하고 있다 추상미, 우현주, 유연수, 이명행, 서정연, 조한나 등이 출연하는 연극 '은밀한 기쁨'은 오는 2월 7일부터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티브이데일리 영상 이미희 기자 news@tvdaily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