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개헌 무산 매우 유감”…개헌 동력 ‘위축’ / KBS뉴스(News)
6월 개헌 국민투표가 무산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강한 유감의 뜻을 표했습니다 대통령 개헌안은 일단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 처리 방향을 정하기로 했는데 개헌 동력은 크게 떨어지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이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가 불가능해졌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선관위가 정한 국민투표법 개정 시한을 넘기면서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해도 오는 6월 13일 국민투표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들께 다짐했던 저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국민들께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국회를 향해선 대통령 개헌안을 단 한번도 심의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치권 모두 지방선거때 동시개헌을 약속하지 않았냐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와 같은 비상식이 아무런 고민 없이 그저 되풀이되고 있는 우리의 정치를 저로서는 이해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 이미 발의한 대통령 개헌안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철회 가능성을 포함해 처리 방향을 고민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기본권 확대 선거연령 하향, 국민참여확대 등 발의했던 개헌안의 주요 내용을 다시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개헌 논의가 국정의 발목을 잡는 상황을 마냥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서, 31년 만의 헌법 개정 시도는 동력을 다시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게 청와대 안팎의 관측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