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까지 국방부 이사 어려워"..."안보 공백" vs "빈틈 없어" / YTN
[앵커] 국회가 국방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집무실 용산 이전 현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3월 31일까지 국방부 본관동을 모두 이사하는 건 어렵다고 밝혔는데, 여야는 안보 공백이 불가피하다, 전혀 문제가 없다고 대립하며 치열한 난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국방부가 3월 말까지 국방부 본관동을 모두 이사하는 건 어렵다고 밝혔죠? [기자] 국방부는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에 청와대 집무실 용산 이전 관련 현안을 상세히 보고했는데요 국방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15일, 3월 31일까지 국방부가 이사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방부는 이사에 실제 필요한 최소 기간 4주를 고려하면 인수위 요청인 3월 말까지 국방부 본관동을 모두 옮기는 건 제한된다고 했습니다 또, 청와대 집무실 이전에 따라 국방부 재배치에 드는 비용은 이사비와 정보통신 구축비 등 모두 118억 원이 필요하고, 분산 배치된 부서를 통합하기 위한 재원은 추가로 더 들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아울러 2만4천 제곱미터에 달하는 국방부 사무실 이전에 필요한 공간을 모두 찾는 게 어려워 6곳으로 분산해야 하고, 용산공원에 편입된 옛 방위사업청 건물 활용도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 지휘부와 작전 대비태세 부서는 합동참모본부 건물에 배치하고, 합참 정보·작전·지휘통제 부서를 뺀 잔여 부서는 시설본부 단일 건물에, 국방부 직할부대와 지원 부서는 옛 방사청 건물에 배치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여야 국방위원들은 청와대 집무실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죠? [기자] 민주당은 윤석열 당선인 계획대로 청와대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면 안보 공백과 허점이 불가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이 올해만 미사일 도발을 10차례 감행하고, 4월 15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도 다가오는 등 예상치 못한 도발에 취약해진다는 겁니다 이어 정권 교체기 발생하는 안보 공백은 5월 9일까지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며, 윤 당선인이 이전을 압박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 : 혹여라도 안보에 공백과 허점이 생기고 이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가 생긴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됩니까? 윤석열 당선인입니까, 문재인 대통령입니까?] [서 욱 / 국방부 장관 : 양쪽이 다 어려움이 있는데, 현재 지휘권을 갖고 계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또, 사글셋방을 얻는 데도 두세 달이 걸린다며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인수위 측 설명과 달리 합동참모본부 건물에 유휴 사무실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청와대 집무실 이전으로 군 대비 태세에 허점이 생기지 않고, 안보 공백은 과장된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전 시간이 촉박하다는 현장 목소리는 인정하지만, 신구 권력이 협력하면 공백이 있을 수 없다고 엄호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국방 위원 : 새로운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온다 그래서 합참이 작전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빈틈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박정환 / 합동참모차장 : 현행 작전 대비태세 측면에서는 제한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현재 국방부 장관이 NSC 참석을 위해 청와대까지 가는 데 20분이 걸리지만, 대통령 집무실이 옮겨오면 1∼2분 안에 NSC에 참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잇단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올해 NSC 회의에 한 차례만 참석했던 문 대통령이, 집무 (중략) YTN 권민석 (minseok20@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