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공사장 옆 초등학교 균열 쩍 붕괴 위험
{앵커: 신축 공사장 옆에 있는 한 초등학교 건물 곳곳에 심각한 균열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칫 건물이 붕괴라도 될까, 불안속에서 아이들의 수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학교 균열현장을, 박명선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퍼:오늘(22), 부산 모라초등학교} 부산의 한 초등학교. 건물 외벽에 어른 손이 들어갈만큼 커다란 틈이 나 있습니다. 건물 외부는 물론이고 내부도 문제가 심각합니다. 심한 균열 탓에 학생들이 다녀야할 복도 한쪽은 아예 출입금지 구역으로 막아뒀습니다.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시멘트 조각들이 부서져 떨어집니다. {StandUp} {수퍼:박명선} "벽이 떨어져나가 뒤틀린 현장입니다. 측정한 결과 건물 균열은 4cm가 넘습니다." 아이들이 수업받는 교실도 사정은 마찬가지! 학부모들은 붕괴 우려에 하루하루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퍼:이은주/학부모/"이렇게 불안해서... 전학시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인터뷰:} {수퍼:김영숙/학부모/"건물이 언제 무너질지 모릅니다. 아침마다 아이가 오늘은 괜찮을까 내일은 괜찮을까 학교에 매일 보내면서도 걱정이 많습니다."} 학교 건물에 균열이 예측되기 시작한 것은 인근 공사 현장에서 지반 공사를 시작한 1년전 부텁니다. 학교 측은 안전이 보장될때까지 공사 중지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수퍼:황기홍/부산 모라초등학교 교장/"공사업체 측에 1년 전에 공사에 대해서 설명회를 요구했었는데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아 (설명회가) 열리지 않았고 결국 1년 3개월이 지나고 균열이 생기고 나서야..."} 무대책으로 일관하던 공사업체 측은 문제가 심각해지자 뒤늦게 지반공사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수퍼:공사현장 관계자/"보완하고 작업을 진행하면 되는데 저희가 예상한 (범위) 이상의 변이가 발생해서 공사를 중단하고 차단시켰습니다."} 해당 공사업체와 구청측은 긴급 보강공사에 나섰지만 정밀 진단 결과는 빨라도 한달뒤에나 나올 예정입니다. {수퍼:영상취재 국주호} 관계기관의 뒤늦은 대처에 학생들은 하루하루 불안속에 수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