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짓돈 고수’ 비난 여론에 백기…여야 “특활비 폐지” / KBS뉴스(News)

‘쌈짓돈 고수’ 비난 여론에 백기…여야 “특활비 폐지” / KBS뉴스(News)

민주당과 한국당이 국회 특수활동비를 완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수증을 의무화해서 쓰겠다는 양성화 방안을 밝혔지만 비판이 쇄도하자 뒤늦은 결단을 내렸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수활동비 폐지 주장에 양성화로 답했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닷새 만에 손을 들었습니다. 특수활동비를 전면 폐지하겠다는 겁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교섭단체 간에 국회 차원에서 특활비 폐지는 완전히 합의를 이뤄냈고요."] 올해 국회에 책정된 특수활동비는 62억 원. 이 가운데 폐지가 결정된 건 의정지원 명목으로 교섭단체에 지급되던 특활비입니다. 이 외에 상임위 운영지원비, 의회 외교, 예비금 명목의 특활비를 어떻게 할지는 오는 16일 제도개선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원내교섭단체장들의 합의 이상의 국회 차원의 결정을 빠른 시간 안에 가져서 곧 사무총장으로 하여금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특활비를 폐지하는 대신에, 업무 추진비를 늘리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양당이 기존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업무추진비부터 증액한다면 이는 결국 은폐된 특수활동비가 될 것입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앞으로 어떻게 결론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개선해 나가는 것으로, 보완하는 것으로 되어야 할 겁니다."] 여야는 운영위원회 제도개선소위원회를 통해 기존 특활비 항목의 예산 편성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