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중산리 계곡의 물소리(4탄)
자연을 품은 경남 지리산 계곡 경상남도 지리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시원한 계곡까지 있는 최고의 피서지다 지리산 지역별 특색 있는 계곡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지리산 계곡은 3곳이 있다 # 하늘과 맞닿은 '중산리계곡' 마지막은 중산리 계곡이다 이곳은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에서 비롯된 계곡으로 산악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허나 여름철이면 가족단위의 관광객들로 주를 이룬다 계곡의 수심이 얕고 물살이 약해 물놀이를 즐기기 적합한 곳이기 때문이다 계곡 상류는 다른 계곡에서는 들을 수 없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곳은 크고 작은 바위로 흐르는 거센 물살 때문에 출입이 금지된다 중산리 계곡으로 향하는 방법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단성 IC를 이용하면 되고, 국도를 이용할 경우 3번 국도를 이용하면 된다 # 우리나라 3대 계곡 지리산 '칠선계곡' 경남 함양에 위치한 칠선계곡은 설악산의 천불동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더불어 한국 3대 계곡으로 불리는 곳이다 지리산 천왕봉을 시작으로 약 18㎞로 이어진 이곳은 때 묻지 않은 원시림을 뽐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상시출입구간과 특별보호구간으로 나뉘는데 상시출입구간은 주차장에서 비선담(약 4 3㎞)까지 특별보호구역은 비선담부터 천왕봉(약 5 4㎞)까지다 특별보호구역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가이드와 함께 동행 시 산행이 가능하다 # 고즈넉함이 묻어나는 '대원사계곡' 다음으로 찾은 곳은 경남 산청 9경 중 하나인 대원사계곡이다 이곳은 울산의 석남사, 예산의 수덕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대표적인 비구니참선도랑으로 알려져있다 계곡은 사찰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를 그려낸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는 이곳을 "너럭바위에 앉아 계류에 발을 담그고 나뭇가지 사이로 먼데 하늘을 쳐다보며 인생의 긴 여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행복이 있으랴"라고 말했다 이처럼 약 12㎞ 길이의 대원사 계곡은 시원한 물소리와 나뭇가지를 흔드는 바람소리, 산새들의 울음소리 등이 어우러져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