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m 철탑서 홀로 삼성을 흔드는 '인간 새' - BBC News 코리아

25m 철탑서 홀로 삼성을 흔드는 '인간 새' - BBC News 코리아

서울 강남역 한가운데 서 있는 교통 폐쇄회로 관제탑. 홀로 이곳 25m 높이 철탑에 올라가 매일 삼성그룹의 깃발을 흔드는 남성이 있다.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61) 씨는 1982년 삼성 계열사에 입사해 노조 설립을 추진하다 1991년 해고됐다. 지난해 6월 철탑에 올라 농성을 시작한 김 씨는 삼성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며, 340일째 철탑에서 삼성의 깃발을 흔들고 있다. 덕분에 '인간 새'란 별명을 얻었다. 앞서 지난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의 무노조 경영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김 씨는 "형식에 불과한 사과"라며 철탑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 측은 김 씨의 1991년도 해고에 대해 노조 설립과 상관없는 인사 규정에 의해 해고됐으며, 현재 그의 안전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진지하고 성실하게 협상에 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BBC News 코리아: bbc.com/korean #삼성해고노동자 #김용희 #삼성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