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경남사회대통합위원회 2기 출범…한계 극복은? / KBS  2025.01.14.

[이슈대담] 경남사회대통합위원회 2기 출범…한계 극복은? / KBS 2025.01.14.

[앵커] 경남 곳곳의 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2기 사회대통합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어떻게 통합해 낼 것인지 최충경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장 모시고 들어보겠습니다 진영과 이념, 세대를 아우르는 경남도정을 목표로 시작된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2기가 출범했습니다 먼저, 1기의 성과부터 짚어보죠 위원장님, 어떤 성과가 있었습니까? [답변] 네, 박완수 도정이 출범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처음으로 사회대통합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그동안 각계각층에 그야말로 전문가 69분을 모시고 통합위원회가 1기, 2년 동안 활동을 해 왔습니다 그동안에 아마 성과를 보시는 분 따라서 다르겠습니다마는 한화오션의 근로자를 상대로 한 490억 손배소 취소 권고, 또 거제 남부 단지의 노자산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한 환경단체의 갈등 등 그 외에 여러 가지 사회적인 이슈 약 50건을 탁상 위에 올려놓고 양쪽이 검토하고 또 토의했다는 이 자체가 1기의 성과라면 성과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거제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손해배상소송은 지금도 진행 중이죠? [답변] 그렇습니다 이 한쪽에서 보면 근로자들이 사측의 노동을 방해해서 작업을 방해해서 막대한 손해를 입혔으니까 가만히 있는다는 것도 배임이라는 주장이 있고요 또 한쪽에서 본다면은 아무런 힘도 없고 돈도 없는 근로자들을 상대로 490억이라는 실리가 없는 소송을 한다는 것도 또 배임이다 이래서 쌍방이 지금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습니다마는 우리 사회통합위원회에서는 한화가 우리 경남의 식구가 됐으니까 또 많은 사업을 경남에서 활발하게 하고 있으니까 아마 우리 경남 식구가 된 기념으로 먼저 손을 좀 내밀어주면 어떤가 강자라면 이상합니다마는 사용자 측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서 양보하는 차원에서 한번 제시해달라는 이런 부탁을 드렸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손해배상소송 취하처럼 1기 때 이루지 못한 과제는 2기에서 다뤄지는 건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우리 방금 말씀드린 한화오션 490억 손배소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들은 한 기에 다 해결이 될 수도 없고 또 금방 효과가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이 문제를 심도 있게 2기에서는 더욱 집중적으로 다뤄서 경남이 안고 있는 중요한 갈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2기도 마찬가지로 앞장설 생각입니다 [앵커] 경남의 사회대통합을 위해 현재 최대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답변] 결국은 제가 여러 번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역지사지' 그러니까 상대 입장에서 생각을 좀 해달라 그리고 누군가는 양보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각계 각 분야의 갈등은 팽팽히 맞서 있는 것은 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는 한 해결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용자 측 또는 강자, 표현이 좀 이상하긴 합니다마는 조금 힘 있는 사람 또 기득권을 가진 사람 또 많이 배운 사람, 또 권력을 가진 사람이 먼저 양보라기보다는 손을 좀 내밀어 달라 먼저 손을 내밀어서 대화의 장에 모셔 와야 그나마 해결의 물꼬가 틀 거 아닌가 생각해서 저는 우리 사회 갈등의 가장 큰 문제는 먼저 손을 내밀어주는 누군가가 조금은 자존심이 꺾이더라도 양보하는 제스처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도지사 자문기구라는 사회대통합위 성격상 실질적 권한이 없기 때문에 갈등 해소라는 애초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답변]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한다는 것은 법적인 문제에도 해당이 될 수 있고요 그것보다는 저는 박완수 도정이 출범하면서 누가 권한 것도 아니고 법에 없는 기관을 스스로 만드셨습니다 만드셨고 69명의 의원 구성에도 전혀 관계하지 않았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마는 노사 문제는 노사 위원장, 노총 위원장 또 환경 문제는 환경을 다루는 환경 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해서 이런 문제를 다뤄서 도지사에게 비록 권고는 하지만, 이 권고가 권고가 아니고 권한을 가진 것만큼의 파워가 저는 실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남도가 이것을 심도 있게 잘 관리하고 받아들여서 바로 권한을 행사하는 그 못지않은 일들을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꼭 권한이 없더라도 경남도가 잘 협조하면 또 마찬가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1기에 이어 2기 경남사회대통합위를 이끌게 되셨는데, 위원장으로서의 앞으로 계획 말씀해주시죠 [답변] 그래서 이번에 부위원장님을 또 두 분을 모셨습니다 환경 쪽에 이인식 선생, 또 노사 쪽에 정진용 한국노총 위원장 그야말로 우리 지역,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가분들입니다 이분들하고 상의해서 도에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2기에서는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이 두 분의 부위원장님과 힘을 합쳐서 우리 경남도가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사회통합위원회가 조그마한 일들이라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우리들이 경남도가 지금 제시하고 있는 공존과 성장 또 희망에 찬 경남을 만드는 데 우리 사회통합위원회가 앞장설 것을 다짐합니다 [앵커] 네, 경남사회대통합위원회 앞으로 많은 역할 기대하겠습니다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경남사회대통합위원회 #경상남도 #최충경 #이슈대담 #KBS창원 #경남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