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스마트폰 고교' 등장...대안학교 주목 / YTN

[앵커] 일본에서 컴퓨터로 동영상 수업을 수강하는 방송통신학교를 넘어 스마트폰만으로 교육하는 고등학교가 등장했습니다 미래의 대안 학교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에서 열린 한 고등학교 입학식입니다 행사장 벽면에 설치된 모니터에 입학을 축하한다는 격려의 글이 속속 올라옵니다 학생들이 쓰고 있는 건 가상 현실을 체험하기 위한 고글 실제 학교가 있는 오키나와에 있는 것처럼 교장 선생님의 훈시를 듣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시험조차 스마트폰으로 보는 이색 고등학교입니다 나이 제한이 없어 누구나 입학이 가능한 데다 연간 닷새 정도만 학교에 나오면 졸업장을 딸 수 있어 개교 첫해 1,400명이 문을 두드렸습니다 [엔야 노리카(15세) / 입학생 : 새로운 고교,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가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 학생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수업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질문이 있으면 자신의 의견을 사이트에 올립니다 시험을 볼 때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답안지를 촬영해 제출하면 됩니다 물론 동급생과의 대화나 동아리 활동도 스마트폰으로 이뤄집니다 [우스네 야마토(15세) / 입학생 : 성우 양성소에 직접 갈 수도 있지만 동아리에서도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 이 학교를 설립한 것은 교재 개발과 동영상 사이트로 유명한 일본의 IT 관련 기업입니다 음악이나 패션, 디자인 등 다양한 직업 관련 코스는 물론 일본 최고 명문 도쿄대학 입시를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프로그램까지 철저하게 학생들의 수요에 맞춰 과목을 개설했습니다 인터넷으로 학교생활의 모든 것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습니다 [가와카미 노부오 / 스마트폰 고교 관계자 : 인터넷 커뮤니티가 현실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 학교를 만드는 일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일본 고등학생 가운데 이런저런 이유로 학교에 가지 않고 있는 학생은 전체의 1 6%인 5만 명 정도에 달합니다 스마트폰 고등학교가 일본의 새로운 대안 학교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교육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