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천안·아산 폭우 피해 속출, 시청자 제보 영상 속 피해 현장 / KBS 뉴스7 대전 세종 충남 (08.03)

[집중분석] 천안·아산 폭우 피해 속출, 시청자 제보 영상 속 피해 현장 / KBS 뉴스7 대전 세종 충남 (08.03)

네, 이번에는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신 현장 영상을 보면서 지역별로 자세한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보도국 성용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성 기자, 오늘 내린 비가 천안 아산, 충남 서북부 지역에 집중됐어요. 제보 영상도 이 지역에서 쏟아졌는데 함께 보면서 당시 피해 상황 살펴 볼까요? 오늘 오후 2시 아산 송악에는 시간당 90mm, 오후 3시 천안에는 시간당 5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이렇게 비는 오늘 낮시간대 두 세시간 사이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는데요. 시청자 제보 영상을 보면서 당시 충남 서북부 지역 피해 상황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보실 곳은 예산군 예산읍인데요. 엄청난 양의 비가 마치 계곡에서 흐르는 급류처럼 상가 사이 도로를 따라서 흘러 내려가고 있습니다. 도로가 경사가 져 있어서 물 흐름이 더 거세게 흐르고 있는데요. 커다란 고무통이 떠 내려가는 모습도 나오는데 사람도 물에 휩쓸릴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해 보입니다. 이렇게 빗물이 거세게 흐르는 곳은 절대 차나 도보로 지나가선 안되고요. 안전한 지대로 우회하셔야 합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천안시 동남구 영성동에 있는 청수교 상황입니다. 하천 물이 급격하게 불어나서 다리 위로 물이 넘치기 직전입니다. 다리 입구에 순찰차가 보이고요. 경찰관이 다리 통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놀란 주민들도 집 밖으로 나와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화면 상으로도 거센 빗줄기가 보이고 하천 물이 거세게 흐르면서 범람까지 우려됐던 상황입니다. 도심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는데 도로나 차량 침수도 속출했죠? 네, 제보 영상 계속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어서 보실 곳은 천안아산역 주차장입니다. 어림잡아 차량 100여대가 주차돼 있는데 저지대 부분은 차량 유리창까지 물이 차오른 모습이고요. 차량을 빼내려고 일부 시동이 걸려 있는 차량도 보이는데 이미 물이 많이 차 있어서 대피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앞서 대전 코스모스 아파트에서도 차량 수십대가 침수됐는데 자세한 피해 상황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상당히 큰 피해 예상됩니다. 지금이라도 저지대에 주차해 놓으신 분들은 신속히 높은 곳으로 차를 옮겨 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나오는 곳도 천안아산역 근처 도로인데요. 다리 밑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다리 쪽으로 향하던 승용차들이 침수 구간을 보고 멈춰서고 있고요. 맞은 편에서 오던 차는 침수돼 비상등을 켜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침수 구간에 맞딱뜨린 차들이 유턴을 해 우회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다음으로 보실 곳은 천안 쌍용동 이마트 앞 도로입니다. 도로가 거대한 강처럼 변했습니다. 물 높이가 지금 보시는 것처럼 자동차 바퀴가 거의 모두 잠길 정도로 차 올랐습니다. 깊은 구간을 지날 때 차량들이 침수 우려 때문에 아주 조심스럽게 통과하고 있습니다. 승용차 2대가 침수돼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량들이 오갈 때마다 마치 바닷가 파도처럼 물살이 이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곳은 천안 쌍용동 충무병원 인근 도로 상황입니다. 여기는 차량을 통제하기 위해 세워놓은 순찰차까지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침수 구간 밖에서는 차량들이 오도가도 못하고 정체돼 있습니다. 두 세대 가량이 침수돼 있는데 얼마나 물이 빠르게 차 올랐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실 곳은 천안시 성정동 상황인데요. 경사진 도로인데 도로 위쪽에 흙탕물이 잔뜩 고여있고요. 이 고인 물이 경사를 따라서 마치 폭포수처럼 흐르고 있습니다. 도로 중앙 분리대나 차량과 맞닿는 곳에서 물거품이 일 정도로 물살이 상당히 거세보입니다. 이렇게 많은 물이 저지대 쪽으로 흘러 들면서 곳곳에서 인명피해와 주택이나 도로, 차량을 비롯해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대전 홈페이지 : http://daejeon.kbs.co.kr/ ▷KBS뉴스 대전 공식 유튜브 :    / kbs뉴스대전   ▷KBS뉴스 대전 공식 페이스북 :   / daejeon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