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의주에서 버스 2대 출경...태권도 선수단 추정 / YTN
[앵커] 오늘 북한 신의주에서 중국 단둥으로 대형 버스 2대가 빠져나왔습니다 북한 태권도 대표단으로 추정되는데, 이렇게 많은 인원이 북한 밖으로 나온 건 3년 7개월 만입니다 중국 연결합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북한 태권도 대표단, 베이징을 거쳐 카자흐스탄으로 날아갈 거란 말이 들린다고요? [기자]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 15분쯤 중국 단둥에서 버스 2대가 압록강 철교를 건넜습니다 그리고 약 1시간 뒤인 11시 20분쯤 다시 단둥으로 되돌아왔는데요 대북 소식통은 버스에 북한 태권도 선수단이 버스에 탑승한 걸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오는 19일부터 26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할 걸로 알려졌는데요 일본 매체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분홍색 유니폼을 입은 젊은이들이 수십 명이 버스에서 내려 입국 수속을 밟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일본 매체는 확인된 숫자만 40명이 넘는다며 일부는 마스크를 썼지만, 쓰지 않은 선수들도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에서 이렇게 많은 민간인이 빠져나온 건 코로나19 국경 봉쇄 이후 사실상 처음입니다 버스에 탄 인원들이 북한 선수단이 맞는다면 고속철을 타고 오늘 저녁 이곳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내일 새벽 베이징 수도 공항에서 카자흐스탄으로 날아가는 직항편을 타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중 북한대사관 기숙사에 잠시 머물다가 한밤 중에 다시 이동하는 강행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도 북중 접경에서 버스를 통한 인원 왕래가 있었다고 하는데, 국경 재개방의 신호탄으로 봐야 하는 건가요? [기자] 앞서 어제(15일)도 압록강 철교를 거쳐 버스와 승합차가 오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먼저 오전 10시 40분쯤 단둥에서 버스 1대와 승합차 1대가 신의주로 건너갔고요 오전 11시쯤 승합차가, 오후 1시 15분쯤 버스가 각각 단둥으로 돌아왔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최근 밀수 등으로 공안에 체포된 북한 선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향후 중국에 남아 있는 북한 노동자 등의 복귀도 잇따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먼저, 중국 유학을 마치고도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300명 안팎의 학생들이 다음 순서가 될 거란 말이 들립니다 이들은 현재 베이징에 있는 북한 대사관 기숙사에 머물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북한은 코로나19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1월 국경을 전면 봉쇄한 뒤 아직 빗장을 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1월 압록강 유역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선 두만강 국경 쪽에서 화물차들이 오가기 시작했습니다 또, 지난달 '전승절' 열병식에선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을 받아들이고, 다음 달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기도 하는 등 여기저기서 국경 재개방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