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은 '안전불감증'...안전요원은 구조자격 없는 어르신들 / YTN

피서객은 '안전불감증'...안전요원은 구조자격 없는 어르신들 / YTN

[앵커] 극심한 찜통더위 속에 피서지마다 인파가 몰리면서 물놀이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부 피서객의 안전불감증은 여전하고 계곡이나 하천에 배치된 안전요원은 대부분 고령에 구조 자격증도 없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릉의 한 해변 피서객 100여 명이 물놀이를 즐깁니다 정식 해수욕장이 아니다 보니 인명 구조요원은 없습니다 하지만 구명조끼를 착용한 피서객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송림 보호 감시 요원 : 여기는 돈 안 내잖아요 그러니까 많이 쏠리죠 취약점이 많죠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위험해요 ] 양양의 한 방파제 인근 바닷가 수영금지 현수막 앞에서 버젓이 수영과 스노클링을 하는 피서객들로 북적입니다 [피서객 : 검색해 보고 (스노클링) 포인트라고 해서 왔는데, 말씀하시니까 (수영금지 현수막이) 이제 보이네요 ] 계곡 역시 수영 통제선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안전 관리도 허술합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는 이 계곡은 길이가 7km에 이르지만 일흔 가까운 어르신 두 명이 지키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명 구조 자격증도 없습니다 [안전관리 요원 : 튜브 던지고 신고하고 우리는 직접 들어가지 못하죠 ] 강원지역 계곡과 하천에 배치된 안전관리 요원은 580명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구조 자격증이 있는 사람은 단 9명에 불과합니다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 물놀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136명 올해도 안전불감증 속에 위험한 물놀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김동철 그래픽: 김효진 YTN 송세혁 (shsong@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