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회] 정확한 정보가 궁금하다! 메르스에 관한 ‘오해와 진실’

[144회] 정확한 정보가 궁금하다! 메르스에 관한 ‘오해와 진실’

낯선 전염병 때문에 우리나라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는 ‘메르스’라는 질병입니다 그런데 이 질병 대체 어떤 병이기에 이토록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걸까요? 알약톡톡2 오늘은 메르스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는 시간 가져봅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감염내과 김태형 선생님과 함께 알아봅니다 Q 네 선생님 메르스에 대한 걱정과 공포가 커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우선 메르스란 어떤 질병인지부터 설명해주시죠 -쉽게 말하면 증상이 심한 감기입니다 우리가 감기에 걸린다는 것은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것인데 이 메르스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인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됐습니다 Q ‘중동호흡기증후군’ 이 이름에서도 딱 나와 있듯이 발생 지역은 ‘중동’이죠 그런데 어느 날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메르스가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메르스, 어떻게 우리나라로 유입이 되었고 어떻게 퍼지게 되었는지 설명을 좀 부탁드립니다 -우선 이 병 자체는 2012년 아라비아 반도에서 처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을 했죠 최근에는 이 병이 조금씩 통제가 되고 관리가 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리나라에 우발적으로 유입된 사례로 인해 이 병이 퍼지게 된 것이죠 Q 보니까 감염도 1차부터 2차, 3차 감염까지 나뉘더라고요 1차부터 3차 감염까지는 어떤 기준으로 구분되고 감염경로는 어떤 것인가요? -1차 감염자는 국내 첫 감염자를 말합니다 즉 중동지역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돼 우리나라로 들어온 사람이겠죠 그리고 2차 감염자는 이 1차 감염자와 밀접한 접촉 후 감염된 사람을 뜻합니다 3차 감염자는 이 2차 감염자에 의해 감염된 사람입니다 Q 최근에는 전염이 공기로도 가능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실제 감염경로는 어떻게 되나요? -비말전염과 공기전염의 차이를 우선 이야기하자면 비말전염은 침방울에 의한 감염으로 감염자가 기침을 하거나 할 때 바이러스가 섞인 침방울이 밖으로 튀어 나가고 이 침방울이 가까이 있는 거리의 사람들의 입을 통해 들어가 감염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공기전염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가 불특정 다수의 호흡 기관을 통해 들어와 감염되는 것입니다 즉 어디서 감염이 되었는지 추적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 특징이죠 하지만 아직까지는 추적할 수 없는 사례로 감염된 환자는 우리나라에 없는 상황입니다 또 사스로도 예를 들 수 있겠는데요 사스의 경우 홍콩에서 발생해 대단히 많은 감염자를 발생시켰는데요 그 정도로 사스는 메르스보다 더 심한 전파력이 있는 감염병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스조차 공기전염이 아닌 매개되는 사건에 의한 감염이었습니다 아파트 아래위층 간 감염이 됐는데 알고 보니 화장실 변기 배수관이 망가졌던 것이고 분비물이 역류하면서 바이러스가 함께 퍼진 것이죠 즉 사스도 이렇기 때문에 사스보다 전염력이 낮은 메르스가 더 강한 전염 경로를 갖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Q 하지만 보면 환자와 가까이 없던 분들도 감염이 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는데 이걸 보면 밀접한 접촉의 기준이 무엇인가 좀 모호하기도 한데요? -그래서 메르스 확진 환자의 경우 공기전염에 준하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자의 가래를 뽑는 등 환자를 치료할 때 다량의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공기 중 분무가 되기 때문에 단순 비말전염 거리보다 더 먼 거리에서도 감염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경우엔 침방울 튀는 거리 밖에서 바이러스가 전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지금 메르스 때문에 병원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 상태입니다 병원에 가도 괜찮은 건가요 가지 말아야 할까요? -물론 불필요한 병원 방문은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좀 구분을 하셔야 하는게 메르스 확진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가 있다는 병원은 두려워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