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홈페이지 해킹 공격당해…“北 소행 가능성”

공군 홈페이지 해킹 공격당해…“北 소행 가능성”

앵커 멘트 국내 방산업체들을 노린 해킹 공격이 최근 잇따른 가운데 공군 홈페이지도 해킹 공격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군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자 임시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 해커가 심은 악성코드 탓에 서버에 장애가 일어나자, 공군이 악성코드 확산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한 겁니다. 10여일째 임시 홈페이지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여부 등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으며, 북한 소행일 가능성에 주목해 악성코드 종류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군 홈페이지에 현역 공군들이 주로 접속하는 만큼 이들의 정보를 노리거나, 접속한 군인들의 PC를 좀비PC로 만들기 위한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군 당국의 판단입니다. 올해 초 국방부 청사의 인터넷 PC 여러 대가 해킹돼 일부 자료가 유출된 데 이어, 최근에는 방위산업체인 대한항공과 한진중공업이 해킹 공격을 당하는 등 올들어 북한 추정 세력의 해킹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엔 악성코드 설치 파일을 첨부한 이메일이 국내 방산업체에 대량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