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생활비 '30만 원', 나만의 기준에 맞춰서 사는 삶! [섬으로 떠난 한인들] / YTN korean
※이 다큐멘터리는 2020년도에 제작되었음을 알립니다 YTN korean 특집 다큐멘터리 [섬으로 떠난 한인들] 서핑이 좋아 발리에 정착하고 자신만의 사업을 꾸리고 있는 김도균 씨 이민자로서 그는 인도네시아 현지인과 거의 비슷한 규모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언뜻 한국인의 기준으로는 턱없이 적은 생활비로 살고 있습니다 [김도균 / 서핑 캠프 운영 : 결국에는 여기는 휴양지고 관광지잖아요 하지만 현지인들도 삶을 살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물가 차이가 어쩔 수 없이 크게 나요 예를 들어 현지인들이 다 그런 게 아니지만 일반적인 현지인 친구들이 밥 한 끼를 먹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천 원, 이천 원으로 한 끼를 해결해요 근데 관광 오시는 분들, 예를 들어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한다고 하면 한국에서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소비하시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그 갭이 엄청나게 크게 되잖아요 저는 이제 전자인, 가장 로컬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그러니까 저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많게는 한 30만 원, 40만 원정도로 생활하고 있어요 ] 그렇다고 해서 김도균 씨의 이민 생활이 빠듯한 건 아닙니다 바다 위의 김 씨가 오로지 파도만을 바라보듯, 발리에서의 삶에도 큰 욕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도균 / 서핑 캠프 운영 :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발리는 정말 소소한 것에 행복을 많이 느껴요 그게 예를 들면 딱 하나예요 한국에선 만원이 진짜 밥 한 그릇 끝이잖아요 근데 여기서는 돈 만 원 가지고 많은 걸 할 수 있어요 '돈 만 원으로 내가 이런 것까지 할 수 있어? 아, 좋다' 딱 그 소소한 것에 행복한 걸 느끼는 게 제일 큰 것 같아요 한국에서 제가 살았던, 한국에서 남을 따라가면서 살았던 것보다는 여기서는 남보다는 나만을 생각하면 되고 남을 따라가는 삶보다는 기준이 남이 아니라 제 기준이 되고 그에 맞춰서 제가 살게 되더라고요 ] 그렇게 김도균 씨는 오늘도 작은 서핑 보드 하나에 의지해 인도양의 넘실대는 파도를 향해 몸을 던집니다 #발리 #이민 #서핑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