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미사일 떨어지기 전 높은 고도에서 요격"

"적 미사일 떨어지기 전 높은 고도에서 요격"

"적 미사일 떨어지기 전 높은 고도에서 요격" [앵커]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사드'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의 일부입니다. 적의 미사일이 목표물을 향해 떨어지는 단계에서 요격하는 시스템인데 높은 고도에서 직접 미사일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패트리엇 미사일과 다릅니다. 보도에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영문 표기 줄임말인 '사드'. 19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어망 구축 요청에 따라 개발이 시작된 것으로 지상으로 떨어지는 적의 탄도미사일을 고도 40~150km 상공에서 요격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길이는 6.17m 직경 3.4m로 최고 속도는 음속의 8.2배까지 나옵니다. 사드 1개 포대는 6기의 미사일 발사대와 1기당 8발씩 모두 48발의 미사일로 구성됩니다. 미사일 1발당 110억원으로 1개 포대를 운영하는데 대략 1조 원이 들어갑니다. 적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되면 먼저 X-밴드 레이더가 즉각 추적을 시작하게됩니다. X밴드 레이더는 주파수 파장이 2.5cm에 불과해 아주 촘촘하게 사물을 파악할 수 있어 미사일이 날아가는 각도 뿐 아니라 미사일 종류까지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정밀하게는 1000km까지, 그리고 최장 1800km까지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중국 본토 내륙까지 탐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미사일 방어체계는 크게 상승과 하강단계로 나뉘어져 있는데 탄도미사일 상승 단계에서는 항공기에 탑재된 레이저로 요격하게 되지만 종말단계 즉 하강단계에서는 사드가 작동하게 됩니다. 사드가 요격에 실패할 때를 대비해 패트리엇 미사일이 고도 10~30km 고도에서 다시 한번 날아오를 수 있습니다. 우리 군의 미사일 방어체계는 40km 이하 하층방어에 중점을 두고 있어 전 단계 방어체계인 '사드'의 도입 필요성을 우리 군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