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거래’ 러 은행·北 유령 회사 등 제재 / KBS뉴스(News)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 은행 한 곳에 독자 제재를 가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인 북한인과 거래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제재 이유를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위장회사 두 곳과 개인 1명에 대해서도 추가 독자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재무부 독자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 은행은 아그로소유즈 상업은행입니다 이 은행은 조선무역은행 러시아 지사의 한장수 대표와 상당한 금융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 재부무는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유엔 안보리와 미국의 제재 대상입니다 미 재부부에 따르면 아그로소유즈 상업은행은 2009년부터 2013년 사이 북한의 상업은행들과 수백만 달러를 거래했습니다 2013년 중반에는 조선통일개발은행을 대신해 550만 달러를 이체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이 은행은 또 2016년 북한 위장회사의 계좌를 개설해 8백만 달러 이상을 거래했고, 올해 초에도 북한 위장회사가 250만 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용인했다고 재무부는 지적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조선무역은행 러시아 지사 리정원 부대표를 독자 제재 대상에 추가하고,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조선무역은행 한 대표와 리 부대표를 유엔 결의에 따라 추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와 함께 중국에 소재한 단둥중성인더스트리 앤 트레이드와 북한의 조선은금공사 등 조선무역은행의 위장회사 2곳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독자 제재 대상 러시아 은행 등을 유엔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 전에 제재 완화는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며 대북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