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앞바다 침몰 '서경호' 밤샘 수색…사망 5명·실종 5명 [굿모닝 MBN]

여수 앞바다 침몰 '서경호' 밤샘 수색…사망 5명·실종 5명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해경이 어제(9일)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발생한 어선 침몰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가운데, 안타깝게도 추가 구조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거센 바람이 부는 가운데 수색을 위한 조명탄이 칠흑 같은 바다를 밝히고 있습니다 선원 14명을 태운 139톤급 저인망 어선 서경호가 전남 여수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건 어제 새벽 1시쯤입니다 해경은 남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경비함정을 동원해 밤새 수십 킬로미터 반경을 집중 수색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는 없습니다 앞선 수색에서 선원 5명이 발견됐지만 모두 숨졌고, 구명보트에 몸을 실었던 외국인 선원 4명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 "조심! 조심! 올라와 올라와 " 사고 당시 어선은 부산 감천항을 출발해 전남 흑산도 조업지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2미터의 파도와 초속 14미터의 바람이 불고 있었는데, 100톤이 넘는 선박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었다는 게 해경의 판단입니다 ▶ 인터뷰 : 이용기 / 여수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이 정도(2미터 이상) 파도와 저 정도(139톤)의 선박이 급격하게 침몰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 사고 선박은 수심 80미터 지점에 침몰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가족과 실종자들은 침통한 심정입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잠수를 해서라도 사람 시체를 찾아야 할 거 아닙니까?" 해경은 오늘 날이 밝는 대로 수색 방법과 규모를 재정비해 이틀째 실종자 수색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 seoyoung@mbn co kr]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화면제공 : 여수해양경찰서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