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규모 노병대회...'사상 해이' 젊은층 겨냥? / YTN
[앵커] 북한이 정전협정체결일을 앞두고 전국 노병대회를 성대히 열어 참전 노병들을 치하했습니다 전체 4차례 가운데 김정은 체제 들어서만 세 번이나 노병대회가 열린 것은 노병들의 애국심을 강조하며 체제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복을 입고 휠체어를 탄 나이 든 군인들과 김정은 위원장이 나란히 들어옵니다 대회장 전면에는 김정은과 똑 닮은, 김일성의 젊은 시절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북한이 정전협정체결일을 앞두고 평양에서 개최한 전국 노병대회입니다 지난 1993년 처음 열린 뒤 이번이 4차 대회로, 김정은 체제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조선중앙 TV] "항일의 로투사들과 전쟁로병들, 전시공로자들과 비전향장기수들, 전후 반미대결전과 사회주의수호전에서 위훈을 떨친 로병들이 참가하였습니다 " 6천석 규모로 알려진 대회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김 위원장은 전쟁 노병들이야말로 민족의 영웅이자 진정한 애국자라고 치켜세웠습니다 특히 새 세대들은 노병들의 조국수호 정신을 가장 귀중한 유산으로 넘겨받아야 한다면서 '사상 무장'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노병대회를 성대히 개최해 애국심을 강조한 건 시장경제 유입 등으로 정권에 대한 충성도가 약해진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용현,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원로들에 대한 예우를 통해서 김정은 체제의 안정성을 내외에 과시하는 측면, 그 과정에서 청년들이 노병들의 과거의 전통을 본받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계승의 부분들을 강조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하지만 이 같은 노력이 '장마당 세대'로 대표되고 있는 북한 젊은 층의 '사상 해이'를 다잡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