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 제41주년 5.18 민주항쟁 기념식 개최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 제41주년 5.18 민주항쟁 기념식 개최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이사장 이상락)가 18일 오전 10시 성남시청 온누리관에서 제41주년 5 18민중항쟁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월, 시대와 눈 맞추다, 세대와 발맞추다’를 주제로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가 주관하고 성남시가 후원해 진행됐으며, 은수미 성남시장,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 이상락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 이사장과 시·도 의원, 유가족 등 40여 명이 참석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기념식은 헌화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기념사 및 인사 말씀, 5 18 민중항쟁 기록영상, 추모시 낭송 및 기념 선언문 낭독, 민주대합장, 폐회선언 순으로 이뤄졌다 5 18 민주화 운동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시민과 전라남도민이 중심이 돼 조속한 민주 정부 수립, 신군부 세력의 퇴진 및 계엄령 철폐 등을 요구하며 전개한 민주화 운동이다 이상락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진정한 국민주권의 시대를 여는 일은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며, “평범한 시민이 마음 놓고 일상을 누리는 세상, 국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나라는 바로 우리가 만들고 이뤄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상락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 이사장 :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들, 잊지 말아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5,18 광주를 알리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우리의 형제·자매가 이름도, 빛도 없이 역사 속에서 사라졌는지 말입니다 그분들이 있었기에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이 지금 이 자리에 서있습니다 무참히 죽어가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에게도 5 18 광주혁신은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린 그 처참한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할 것이 아니라 함께 연대해서 힘을 보태서 다시는 이 지구 상에 어느 나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기념식에 참여한 은수미 성남시장은 “광주는 우리 곁에 여전히 펄떡펄떡 살아 있다”며 “5 18 광주의 정신으로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시민의 안전과 존엄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은수미 성남시장 : 모두가 아시다시피 지난 2019년 5 18 진상조상특별위원회가 다시 출범했습니다 벌써 9번째 진상조사다 당시 광주의 투입되었던 2만 353명의 계엄군에게 모두 전화를 돌리고 그분들에게 한 번만 만나서 진상을 알려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지금 1년 이상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광주의 진상조사는 계속되고 있고 아직도 멀었습니다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도 “5 18 민주항쟁의 결과로 지금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를 누리고 있다”며, “그때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진실들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근 성남시의회의장 : 5 18 광주 민주화 항쟁은 군부 세력 저항을 위한 민주화 운동이었습니다 미얀마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얀마에서 사람들이 세 손가락을 켜고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청년들이 피를 흘리며 싸우고 있습니다 왜 자유는 꼭 피를 흘려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인지 민주주의는 왜 피의 대가인지 오늘 이 시간 우리 함께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이어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청년위원장이 광주 민주화운동을 담은 김준태 시인의 ‘아 광주여!우리나라의 십자가여!’ 추모시를 낭송하고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 심우기 이사장이 미얀마 국민의 저항과 투쟁에 대해 민주주의 회복을 지지하는 군부 쿠데타 규탄 성명서를 낭독했다 심우기 이사장은 선언문을 통해 “미얀마에서 무고한 민간인 수백 명이 감금되어 폭행, 고문 등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으며 이제 저항하고 싸우는 미얀마인들의 투쟁은 우리의 80년 5월 광주”라며, “우리의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과 저항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전인류적 보편의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