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朴 오늘 대구서 회동...안철수계와 갈등 표면화 / YTN
[앵커]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 순회 일정에서 나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내각 추가 인선을 앞두고는 안철수계와의 파열음이 불거져 '돌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인수위원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네,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입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직접 찾는 거죠? [기자] 네, 어제오늘, 대구·경북 지역을 1박 2일로 순회하는 윤석열 당선인은 일정 중간인 오늘 오후 대구 달성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습니다 보수 진영의 직전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 두 사람의 첫 번째 만남입니다 둘은 구원이 있습니다, 윤 당선인은 검사 시절이던 지난 2016년 탄핵 정국에서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적폐 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승승장구하다 대통령 자리까지 오른 윤 당선인과, 특별 사면된 박 전 대통령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다음 달 10일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 공식 초청할 예정입니다 당선인 측은 정치적 해석이 나오는 건 부담스러워하는 기색이지만, 오늘이 지방선거 50일 전이라는 점에서 둘의 만남이 보수 표심 결집에도 영향이 있을 거라는 해석이 뒤따릅니다 박 전 대통령 역시, 대구시장 경선에 나선 측근 유영하 변호사 지지 선언에 이어, '사저 정치'에 나서는 것인지 정치권 전체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어제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최측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돌연, 인수위원직에서 사퇴했습니다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죠? [기자] 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인선에 안철수계가 공식적으로 제동을 걸었다, 불만을 표시했다고 보는 시선이 많습니다 이태규 의원은, 대선 기간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의 주역으로, 입각이 사실상 확정돼 부처를 조율하고 있었던 만큼 사퇴 소식이 더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당선인 측은 앞서 입각 기준으로, 현역 국회의원 차출 최소화, 또 공정성 시비가 있을 수 있는 행안부와 법무부에는 정치인을 배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사퇴 과정을 파악한 한 인사는 YTN에 '스파게티를 먹고 싶다는데 죽을 먹으라고 했다'는 말로, 이태규 의원의 입각 부처 조율 과정에서 난항이 있었다고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첫 번째 장관 후보자 8명 인선에 안철수 위원장의 추천 인사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갈등이, 안철수계와의 공동정부 구상에까지 악영향을 미칠지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다만, 이태규 의원의 사퇴 결심을 안철수 위원장은 만류·설득했고, 당혹스러워했다는 분위기도 전해져서, 양측 갈등의 파장이 더 크게 번질지는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안 위원장은 오전에 서울경찰청 112 종합상황실 방문에 이어, 지금은 경복고에서 스마트워치 시연을 하고 있는데요, 끝나면 취재진에 관련한 의견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인수위 입장에서는 경제부총리에 지명된 추경호 의원에 이어, 이태규 의원까지, 기획조정분과 두 명이 동시에 빠지면서 업무 차질이 있을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은 YTN 통화에서 추가 인선이 필요한지 먼저 상황을 파악해보겠다면서, 현재 인원으로 버틸 수 있으면 그대로 비워놓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애초 내일로 예정됐던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추가 인선은 할 수 있을까요? [기자] 현재로써는 불투명합니다 윤석 (중략) YTN 조은지 (zone4@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