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19대 들이받은 ‘음주 난동’ 운전자…실탄에 테이저 건 쐈다 / KBS  2023.09.21.

차량 19대 들이받은 ‘음주 난동’ 운전자…실탄에 테이저 건 쐈다 / KBS 2023.09.21.

그제 밤 음주운전 차량이 경찰 추격을 피해 30분간 도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순찰차를 포함해 차량 십여 대를 들이받으며 난동을 부리자, 경찰은 결국 실탄과 테이저 건을 쏴서 운전자를 검거했습니다 이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제(19일) 밤 11시 반쯤, 경기도 안산의 한 도로 위태롭게 주행하는 '음주 운전' 차량 뒤를 순찰차가 바짝 따라붙습니다 아랑곳 않고 14km를 내달리다가, 불법 유턴을 합니다 도주 끝에 피한 곳은 한 건물의 주차장 경찰관들은 차에서 내려 뒤쫓습니다 그런데도 운전자는 주차된 차량들을 들이 받으며 '곡예 운전'을 이어갑니다 경찰이 유리창에 삼단봉을 내리쳐도 꼼짝도 안 하더니, 다시 주행을 시작합니다 경찰은 결국 권총을 꺼내들었습니다 '음주 난동'을 부리던 차량은 바퀴에 실탄 6발을 맞고, 앞차를 들이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 ["내려!"] 하지만 운전자는 또, 끝까지 내리지 않고 버티다가 테이저 건을 맞고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과 음주 운전자의 추격전이 벌어진 시간은 30분가량 그 사이 순찰차 두 대와 주차된 차량 17대가 파손됐습니다 20대 운전자는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 자신은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4년 전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고 형사 처벌까지 받았던 걸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흉기 난동 같은 흉악 범죄에는 물리력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천명한 경찰 [윤희근/경찰청장/지난달 4일 : "정당한 경찰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면책 규정을 적극 적용하여 "]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으로 현장에서 실탄이 발사됐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박미주/화면제공:경기남부경찰청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음주운전 #실탄 #면허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