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지금 반 토막 났어요"...심상치 않은 제주도 / YTN
제주시 해안가의 한 3성급 호텔입니다 여름 극성수기에도 빈 객실이 적지 않습니다 호텔 체크인 시간이 다가와도 로비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이달 이 호텔의 예약률은 현재 30% 수준 코로나19 이전이던 지난 2019년 만실에 가까웠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입니다 대형호텔들이 변함없는 성수기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과 달리 중소호텔들은 고객이 줄어든 데다 출혈경쟁까지 더해지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고득영 / OO 호텔 총지배인 : 2019년에는 (예약률이) 진짜 80, 90%로 하던 게 작년부터 이제 손님이 줄어들기 시작해서 굉장히 어렵습니다 지금 반 토막이 돼서 저희 호텔뿐만 아니고 제주도 내 관광호텔업계가 지금 굉장히 어렵게… ] 음식점들도 힘들긴 마찬가지입니다 관광지에 위치한 이 식당은 올여름 매출 증가를 기대했지만 작년 이맘때에 비해 오히려 손님이 줄었습니다 반면 운영비는 껑충 뛰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철성 / 음식점 업주 : 작년보다 손님도 많이 줄고 인건비도 오르고 재료비도 올라서 식당 영업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열심히 하고 있는데 손님이 많이 떨어지는 관계로 너무 위축된 것 같습니다 ] 지난 2년간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본 도내 지정면세점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운영 중인 지정면세점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보다 20% 줄었고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은 30%의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내국인을 중심으로 줄면서 관련 업계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겁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78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 5%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은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제주 기점 국내선 항공편 축소, 고물가 이미지 등이 겹치면서 제주를 찾는 발걸음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같은 내국인 관광객 감소에도 뾰족한 대책은 보이지 않아 지역경제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촬영기자: 좌상은 그래픽: 이아민 자막뉴스: 박해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