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예정됐던 '美 백신 부스터 샷 접종' 연기될 듯 / YTN
[앵커] 오는 20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계획이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자들이 최소한 모더나와 얀센 백신에 대해서는 부스터 샷 시작을 늦출 것을 백악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은 지난달에 백신 부스터 샷 접종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는 20일 시작되는 주부터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겁니다 [비벡 머시 /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장(지난달 18일) : 대상자들은 화이자나 모더나 mRNA 백신을 2회 투여받은 후 8개월 만에 부스터 샷을 맞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프로그램을 2021년 9월 20일 주에 시작할 계획입니다 ] 이는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의 확산을 막으려는 의도입니다 2차 접종에도 돌파 감염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부스터 샷까지 맞아야 사실상 완전한 보호를 받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꽤 상당한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났습니다 부스터 투여 후 12일 이상 지난 후 확인된 감염과 중증 질병의 상대적 위험이 10배 이상 감소했습니다 ] 하지만 이를 최종 결정할 CDC와 FDA 수장들이 적어도 모더나와 얀센 백신에 대해서는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전성과 효능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검토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이유입니다 특히 모더나 백신의 경우 부스터 샷 분량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1∼2회차 접종분과 같은 100㎍으로 할지, 아니면 절반인 50㎍으로 할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1회만 접종하는 얀센 백신의 경우에는 몇 개월 뒤 부스터 샷을 맞는 게 좋을지 아직 검토 중입니다 그렇더라도 화이자 백신은 접종자 가운데 요양원 거주자, 보건의료 종사자, 65세 이상 고령자 등 취약 계층은 예정대로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