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울산방송] 스토리텔링 2015_02_09 울산바위가 왜 설악산에

[ubc울산방송] 스토리텔링 2015_02_09 울산바위가 왜 설악산에

울산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를 발굴해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시간, 오늘은 설악산 울산바위가 어떻게 이름 붙여졌는지, 유래에 대한 설화를 찾아봤습니다. 윤경재 기자입니다. 절묘하고 웅장한 자태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울산바위, 설악산 북쪽 해발 780미터에 위치해 둘레만 4km에 이릅니다. 하지만 왜 울산바위로 이름지어졌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잘 모르겠는데요. 선바위밖에 모르겠어요." "중학교 때 수학여행을 설악산으로 갔었죠. 울산바위 봤을 때 자부심이 느껴졌죠. 울산 산다는 자체를.." 울산바위 유래 가운데 첫번째가 금강산 바위 집합설, 옛날 옥황상제가 금강산을 만들기 위해 전국의 아름다운 바위들을 모읍니다. 앞산바위, 뒷산바위 할 것 없이 모두 금강산을 향해 떠난 뒤 소식을 늦게 들은 울산바위가 설악산에 이르렀을 때 일만 이천 봉 선착순이 마감됐고, 금강산 못지 않게 아름다운 설악산에 머무르기 로 한 뒤 울산바위로 이름 붙여졌습니다. 이때 떠난 바위가 문수산 남쪽 자락 바윈데, 바위가 떠난 뒤 문수산 기가 허해져 이를 채우려 지금의 문수사를 지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이름에 대한 다른 유래들은 울산바위가 울산의 대왕암과 처용암 등 아름다운 바위 지형과 비슷해 빗대 지어졌다는 설, 바위가 울타리처럼 속초 도심을 감싸고 있다고 해서 빽빽할 '울'자를 썼을 거란 설, 바위산에서 바람이 불어나오는 것을 하늘이 우는 것에 비유해 우는 산, 울산바위가 됐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울산바위 절경이 뛰어나 조선시대 울산 사또가 속초 사또에게 이름 세금을 받으러 갔다가 그냥 들고가란 말에 어쩔 수 없이 돌아왔단 이야기도 우스갯소리처럼 전해집니다. 울산바위 이름에 대한 설화는 워낙 많지만 울산과 관련됐단 역사 적 자료나 고증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굳건하고 단단하며 건실한 울산바위와 울산의 도시이미지는 왠지 모르게 닮은 구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유비씨뉴스 윤경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