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노동개혁 입법전쟁…강 대 강 충돌

불붙은 노동개혁 입법전쟁…강 대 강 충돌 [연합뉴스20] [앵커] 정부·여당의 하반기 핵심 국정과제인 5대 노동개혁 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에 상정됐습니다. 20여 일 남은 정기국회 내에 처리해야 한다는 여당과 노동 개악이라며 맞서는 야당이 충돌했습니다. 백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5대 노동개혁 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상정되면서 여야의 입법전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이번 정기국회 내에 5대 법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 [이인제 / 새누리당 의원] "정기국회 통과 안 되면 표류하게 되고 사실상 물 건너가는데 수백 가지 노사정 대타협 합의내용들도 힘을 잃게 되죠? 큰 문제입니다." [이기권 / 고용노동부 장관] "금년 정기국회 안에는 처리해 주셔야 내년에 청년고용 절벽을 해소할 수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비정규직을 확대하는 노동 개악으로 규정하며 맞섰습니다. [이석현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신속하게 처리할 법안 아니고 신중하게 처리할 법안이다...정부여당이 서둘러 대는 느낌이거든요." [심상정 / 정의당 의원] "지금 '평생 비정규직법' 만들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5대 노동법안을 진영논리에 따라 정쟁 대상으로 삼으면 안 된다는 장관의 언론 인터뷰를 놓고도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야당이 입법권을 훼손하는 발언이라고 몰아붙이자 여당에서는 회의 흐름을 끊을 사안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5대 노동법안의 핵심 쟁점은 파견근로 업종 확대와 35세 이상 근로자의 기간제 계약 연장입니다. 하지만 여야의 입장차가 극명하게 갈려서 정기국회 내 처리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 TV 백나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