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몰린 모로코 아미즈미즈, 여전한 공포 / KBS  2023.09.17.

희생자 몰린 모로코 아미즈미즈, 여전한 공포 / KBS 2023.09.17.

모로코 지진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오늘로 지진이 발생한 지 10일째입니다 KBS 취재진이 이번 지진 최대 피해 지역 중 한 곳을 찾았는데요 폭격을 당한 것보다 더 참혹한 현장이었습니다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막을 가로질러 도착한 아틀라스산맥 기슭의 마을 아미즈미즈 진앙지에서 불과 20km 떨어진 곳입니다 마을은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폐허 더미 위의 교과서, 이 책으로 공부하던 아이의 생사는 알 수가 없습니다 모스크는 무너지진 않았지만 크게 파손됐습니다 들어가지 못하고 그 앞에서만 기도를 올립니다 발 닿는 곳 모두가 폐허입니다 아미즈미즈는 이번 지진에서 가장 피해가 큰 곳 중 한 곳입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전쟁터보다 더 처참한 광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전체 주민의 5분의 1인 42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건물, 주민들은 텐트에서 생활합니다 잠시 숨은 돌렸지만 기약없는 텐트 생활에 곧 닥칠 추위가 걱정입니다 [카디자 아바크/아미즈미즈 주민 : "다가오는 추위를 견디지 못할 것 같아요 아미즈미즈의 추위는 극심합니다 "] 희생자도 많지만 생사를 알 수 없는 사람은 더 많습니다 아버지는 그런 아들을 애타게 찾습니다 [압사마데네르 : "아들아, 너무 보고 싶다 아빠와 엄마는 너무 슬프단다 우리는 미칠 것 같다 어디 있는 거니? 제발 집으로 돌아와라 "] 모로코 당국은 지난 14일 3천 명 가깝게 사망자가 늘었다고 한 뒤 더 이상 정확한 희생자 숫자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모로코 아미즈미즈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전유진/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모로코지진 #아미즈미즈 #지진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