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산불상황도’로 본 이 시각 진화 상황 / KBS 2022.03.07.
이번에는 전국의 현재 산불 상황과 앞으로 산불은 언제쯤 진화될 수 있을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이정훈 기자, 현재 꺼지지 않은 산불은 몇 곳이나 되나요? [기자] 네, 주말 동안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산불이 발생했었는데요 어젯밤 늦게 울산 울주군 산불이 잡히면서 지금은 붉게 표시된 네 곳의 산불만 남았습니다 강원도 영월은 나흘째, 대구는 열흘째 산불이 이어지고 있고요 대형 산불로 번진 강원도 강릉, 동해, 경북 울진에서도 계속해서 산불이 진행 중입니다 이 두 지역 산불을 산림청이 제공하는 '산불 상황도'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강원도 동해시입니다 불은 그제 새벽 강릉시 옥계면에서 시작해서 강한 서풍을 타고 동해시로 번졌습니다 상황도에서 붉은 선은 아직 불길이 남아있는 구간이고요 노란 선은 불길이 잡힌 곳인데요 보시면 북쪽과 동쪽의 민가 부근으로는 대부분 불길이 잡혔습니다 다만 남서쪽 산악 지역에서는 여전히 산불이 진행 중입니다 다음은 피해가 가장 큰 울진 지역입니다 울진 산불은 바람 방향에 따라 확산 양상이 3번이나 달라졌습니다 먼저 발생 초기에는 바람이 북동쪽으로 불면서 불이 북쪽의 삼척 방향으로 확산했는데요 토요일 낮부터 바람이 남동쪽으로 바뀌면서 불길이 울진읍을 향했습니다 한때 도심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이 고성리 일대에서 방어선 구축에 성공하며 확산을 막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부터 갑자기 북동풍이 불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산악 지역에 남아있던 불길이 남서쪽을 향해 번지기 시작한 건데요 산림과 소방 당국은 이제 이 지역의 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앵커] 산불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이자 진화의 큰 걸림돌이 바로 바람인데, 해당 지역에는 바람 방향이 수시로 바뀌고 있어요? 오늘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먼저 위성 영상을 통해 어제 오전과 오후 상황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바람은 북서풍이었습니다 연기도 남동쪽 방향으로 진행하는 모습이 선명하죠 그런데 오후 상황을 보면 남동쪽으로 진행하는 연기 띠 외에 서쪽, 그러니까 내륙 쪽으로도 연기가 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뿌연 연기 탓에 낮인데도 시야가 흐려져서 헬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이렇게 바람이 급변한 원인은 바로 지형 때문입니다 이번 산불이 난 지역은 서쪽에는 높은 산이, 동쪽에는 바다가 있는데요 낮이 되면 해풍, 그러니까 바다 바람이 불어옵니다 여기에 낮에는 계곡에서 산 정상, 그러니까 서쪽을 향해 바람이 더 강해지는데요 그러다 보니 기존의 서풍을 뚫고, 낮 동안 오히려 동풍이 불게 된 겁니다 밤이 되면서 바람은 서풍으로 바뀌었지만, 기상청은 어제와 같은 원인으로 오늘도 오전 10시에서 11시 무렵부터 다시 동풍이 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동풍이 더 걱정스러운 건,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산불상황도 #진화 #산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