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대신 비" 지역 겨울축제 '차질'
하얀 눈밭이 펼쳐져있던 의왕시 왕송호수공원 겨울축제 현장. 영상의 날씨에 비까지 내리자 눈썰매장 절반 이상이 녹아버렸습니다. 당연히 방문객이 없어 행사장 인근 푸드트럭들도 문을 닫아버린 상황. 임시 폐장에 들어간 행사 주최 측은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군포시에 문을 연 눈썰매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비가 내린 탓에 눈이 없는 눈썰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영하 5도 밑으로 내려가야 인공 눈을 뿌릴 수 있는데 올 겨울에는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매년 겨울에 운영하는 과천의 얼음썰매장도 영상의 날씨에 개장이 미뤄지는 등 각 지역의 겨울행사들은 이상 고온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날씨는 9일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안은 최저 기온이 영하에 머무를 전망이고 수도권에 눈이나 비 예보도 당분간은 없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