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변제' 공식 거부…"굴욕적 수치" vs "국회법 무시"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국내 재단이 일본 가해 기업 대신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에게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한 '제3자 면제' 방식에 대해 생존 피해자들이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단독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안 철회와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제 강제동원 생존 피해자인 양금덕·김성주 할머니와 이춘식 할아버지가 '제3자 변제' 방식을 공식 거부했습니다 정부가 강행하면 무효 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임재성 / 강제동원피해자 측 변호사 - "제3자 변제를 허용하지 않는 의사표시를 명시적인 방식의 문서로서 전달하고… " 양금덕 할머니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도 참석해 정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양금덕 /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 "나 대통령 옷 벗으라 하고 싶소 솔직히 말하면 나는 절대 금방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그런 돈은 안 받으렵니다 "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을 논의하려던 외통위 회의는 정작 반쪽으로 진행됐습니다 의사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은 물론, 박진 장관을 비롯한 외교부 관계자들이 불참한 겁니다 외통위원 21명 중 과반을 차지하는 민주당은 단독으로 회의를 열고 강제징용 정부 해법 철회를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의결했습니다 또 대일 굴욕외교 대책위원회까지 출범하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말로 굴욕적인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해결 방안입니다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드는 시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미리 흠집을 내려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상임위 전체회의에 양금덕 할머니까지 모셔와서 정쟁을 일으키고 정부의 방침을 비방할, 그런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측근 사망 관련 세간의 눈초리를 모면하기 위한 야비한 술책이라고도 꼬집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 mik@mbn co 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