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야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본격화
앵커 멘트 500년 넘게 한반도 고대문화의 한 축을 차지하던 가야는, 문헌 자료가 거의 없어 역사적 조명을 제대로 받지 못했는데요. 한반도 고대사의 비밀을 간직한 가야 고분군이 세계 문화유산 도전에 나섭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야 건국설화가 깃든 구지봉 아래, 높이 20미터 완만한 구릉이 펼쳐집니다. 3세기-5세기, 화려한 철기 문화를 꽃피웠던 금관가야 묘역입니다. 주 능선부에는 지배층, 평지에는 피지배층 무덤이 있습니다. 출토된 유물 3천 여 점 가운데는 중국 유목민의 말 장식과 왜나라 방패 장식도 있습니다. 인터뷰 심재용(대성동 고분박물관 학예사) : "김해 대성동 고분박물관 학예사 "동북아시아와 교류를 했다고 하는 명확한 증거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철의 왕국, 가야 문명의 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한 가야 고분군의 세계문화 유산 등재가 본격 추진됩니다. 경남과 경북 등 5개 자치단체가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추진단을 발족시켰습니다. 등재 대상은 경남 김해 대성동과 함안 말이산,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등 3곳, 추진단은 2019년쯤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강소기(경남도 문화재 담당 사무관) : "세계 유산 등재를 위한 목록 신청을 하면서, 위원들의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에 대한 자문과 조언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잊혀진 왕국, 가야의 비밀을 간직한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통해 그 인류사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