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드는 철새, 시민은 반갑고 지자체는 근심 / YTN 사이언스
[앵커] 경남 진주 남강에는 천연기념물 큰고니 등 겨울 철새가 찾아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철새가 AI를 옮기는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지자체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진주 시내를 가로지르는 남강. 겨울 철새인 천연기념물 큰고니 떼가 유유히 강을 헤엄쳐 다닙니다. 긴 목을 물속으로 집어넣어 먹이 활동을 하고 큰 날개를 펴 고고한 자태를 뽐내기도 합니다. 인근에서는 역시 천연기념물인 독수리가 모래 언덕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도심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철새들의 모습은 시민들에게 좋은 구경거리입니다. [공석환 / 진주시 상대동 : 도심 속에서 이렇게 자연을 보니까 운동하는데 지겹지도 않고 참 좋습니다.] 하지만 시민들과 달리 지자체는 귀한 손님의 방문이 썩 반갑지 않습니다. 지난 4일 철새도래지 인근에 있는 경기도 포천의 닭 농장에 AI가 발생하는 등 철새가 AI를 옮기는 주범으로 지목됐기 때문입니다. [유복덕 / 진주시 가축위생담당 : 방제 소독 차량을 동원해 남강 주변에 소독도 하고 가축방역 지원본부 지원들이 분변 채취를 해서 AI가 있는지 없는지 검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전북 고창에서 시작된 AI가 전남 지역과 경기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 갖은 노력에도 AI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AI를 막기 위한 지자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