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심야 동시다발 무차별 도발…군 “비례적 대응” / KBS  2022.10.14.

북한, 심야 동시다발 무차별 도발…군 “비례적 대응” / KBS 2022.10.14.

[앵커] 북한은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공중과 지상에서 군용기와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해 무차별적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우리 군은 스텔스 전투기 등을 출격시키고, 대북 경고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력 대응했습니다 이어서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북한은 공중에서 도발을 시작했습니다 밤 10시 반쯤부터 약 2시간 동안 북한 군용기 항적 10여 개가 전술조치선 이남에서 식별됐습니다 전술조치선은 신속히 비행하는 전투기 등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이 북한 상공에 설정한 가상의 선입니다 북한 군용기들은 9 19 합의로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북방 5km에서 7km까지 접근했습니다 서해에서는 북방한계선 북방 12km까지 접근해 위협 비행을 했습니다 북한 군용기가 전술조치선을 넘은 건 2017년 이후 처음입니다 공군은 스텔스 전투기 F-35A 등을 출격시켜 대응 기동했습니다 합참은 "추가적으로 후속지원전력과 방공포대 전력을 통해 대응 태세를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계속됐습니다 한 시간쯤 뒤,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3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한 겁니다 사격 직후엔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쐈는데, 7백여 킬로미터를 비행했습니다 뒤이어 새벽 3시쯤,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또다시 동해상으로 40여 발의 포병 사격을 이어갔습니다 두 번의 포사격 모두 낙탄 지점은 9 19 군사합의에서 군사 행동을 금지한 '해상완충구역' 안이었습니다 합참은 포병사격과 탄도미사일 발사는 각각 9 19 군사합의와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2019년 창린도 해안포 사격과 2020년 중부전선 감시초소 총격 등 두 차례 9 19 군사 합의를 어겼습니다 약 5시간에 걸쳐 포병 화력과 미사일, 군용기까지 동원한 무차별적 도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적인 성격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지훈 김지혜 서수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