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이탈리아, 미국행 승객 100% 공항 의료검사” / KBS뉴스(News)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백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6명으로 늘어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항공편 승객들에 대한 발열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는데요 사태 추이에 따라 추가 조치 가능성도 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미국도 이제 안전지대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주목할 부분은 사망자 전원이 특정 지역에서 나왔다면서요,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기자] 현재 상황을 지켜보면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고, 지역 사회 확산 현상이 가시화됐다는 점입니다 확진자 수가 15개주에 걸쳐 100명을 넘겼는데요 하룻밤새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 6명 모두 워싱턴주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특히, 사망자 4명이 같은 요양시설 거주자였는데, 50여명이 감염 증상을 보이면서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 정부의 검역 대책도 강화됐다면서요? [기자] 대표적인 조처가 여행 제한을 강화하는 건데요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항공편 승객들은 탑승 전 체온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펜스 부통령의 발언 들어보시죠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앞으로 12시간 안에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출발하는 모든 직항편에서 100% 검사가 이뤄질 것입니다 "] 한국의 경우 미국행 항공편 탑승구 앞에서 이미 발열 검사를 시작했는데, 국적에 상관 없이 체온이 37 5도가 넘으면 비행기 탑승이 거부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미국 입국금지같은 추가 여행제한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겠죠? [기자]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서'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미 정부는 일단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추가 여행 조치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특정 국가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여지를 남겼습니다 들어보시죠 [트럼프/미국 대통령 :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더 많이 발병하고 있는 특정 국가들에 대해 (여행 제한 강화를) 검토할 것입니다 그 나라들이 어디인지는 여러분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제약회사 경영진들을 만나 치료제 출시를 앞당기는 방안과 관련해 논의를 했는데요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쯤 백신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미 보건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